시즌 성적 2승 2패로 '팽팽'…현대 리시브·GS 러츠 반등이 승리 열쇠
현대 블로킹 vs GS 서브…女배구 1위 놓고 2주연속 일요일 격돌
여자 프로배구 1위 싸움이 2주 연속 열리는 일요일 빅매치에서 갈릴 것으로 보인다.

1위 현대건설(19승 5패·승점 51)과 2위 GS칼텍스(15승 8패·승점 46)는 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5라운드 마지막 대결을 치르고, 3월 1일 수원체육관에서 양 팀의 정규리그 최종전을 벌인다.

팬층이 두꺼운 두 팀의 사활을 건 대결이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흥행은 대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GS칼텍스가 19일 올 시즌 3승 1패로 우위인 한국도로공사를 넘는다면 현대건설과의 격차를 다시 좁힐 수 있다.

주전 리베로 김연견의 발목 수술로 시즌 막판 위기를 맞이한 현대건설은 18일 IBK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0으로 따돌리고 한숨을 돌렸다.

리베로 이영주의 리시브가 흔들렸지만, 황민경과 고예림이 가세해 리시브 부담을 덜어주면서 세터 이다영도 부지런히 발품을 팔아 리시브 공백을 최소화했다.

현대건설과 GS칼텍스의 올 시즌 상대 전적은 2승 2패로 팽팽하다.

시즌 초반 기세가 좋았던 GS칼텍스가 1∼2라운드에서 이겼고, 조직력이 살아난 현대건설은 3∼4라운드에서 빚을 고스란히 갚았다.

두 팀은 5세트 혈전을 치르지 않고 올 시즌 4차례 승점 3을 주고받았다.

앞서가는 현대건설이나 추격하는 GS칼텍스 모두 두 차례 남은 대결에서 이전처럼 승점 3씩 챙겨야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다.

특히 GS칼텍스는 두 경기를 모두 잡아야 자력으로 챔피언결정전 직행을 노릴 수 있다.

현대 블로킹 vs GS 서브…女배구 1위 놓고 2주연속 일요일 격돌
현대건설과 GS칼텍스는 공격 종합, 퀵 오픈, 시간차, 서브, 블로킹 등 팀 공격 지표에서 1, 2위를 다툰다.

그래도 전매특허를 꼽으라면 현대건설은 블로킹, GS칼텍스는 서브다.

현대건설은 세트당 평균 2.489개의 블로킹으로 1위를 질주한다.

GS칼텍스는 세트당 평균 1.348개 에이스로 1위를 지킨다.

올 시즌 4차례 양 팀 대결에서도 이런 특징은 두드러졌다.

GS칼텍스는 현대건설과의 1∼2라운드 대결에서 서브 에이스 19개를 꽂았다.

현대건설은 3∼4라운드에서 32방의 블로킹으로 맞불을 놨다.

각자의 장점을 어떻게 살리느냐가 23일과 3월 1일 대결의 승리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GS칼텍스는 김연견이 빠진 현대건설의 리시브를 강서브로 휘저을 참이다.

현대건설은 양효진, 정지윤 두 막강 센터와 오른쪽 날개 헤일리 스펠만(등록명 헤일리)의 높이를 앞세워 GS칼텍스의 창을 또 막는다.

현대건설에 유독 약한 메레타 러츠(GS칼텍스)가 반등하느냐도 승패에 중요한 변수다.

러츠는 다른 세 팀을 상대로 40%가 넘는 공격 성공률을 기록 중이나 현대건설과 경기에서만 37.27%로 평균을 밑돌았다.

GS칼텍스의 한 관계자는 "러츠의 높이를 살리고자 중앙으로 기용하는 방안도 생각해볼 수 있다"고 전했다.

현대건설의 블로킹을 교란하겠다는 계산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