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중국 지방정부 규제…농민공 복귀로 지연
도요타·혼다·닛산 중국 공장 일부 재개…"통상의 절반 수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조업을 중단했던 일본계 자동차업체 중국 공장이 일부 다시 가동을 시작했다.

18일 아사히(朝日)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도요타자동차는 중국에 있는 4개의 완성차 공장 중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시와 지린(吉林)성 창춘(長春)시에 있는 공장의 생산을 전날 재개했다.

하지만 생산 속도는 통상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도요타는 톈진(天津)시에 있는 공장을 18일 재개했고, 청두(成都)공장은 24일 이후 재개할 계획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혼다와 닛산(日産)자동차는 전날 광저우시 공장 생산을 부분적으로 재개했다.

마쓰다도 같은 날 난징(南京)시에서 조업을 재개했으나 평소처럼 주야 2교대가 아닌 주간에만 가동하는 방식으로 조업했다.

일자리를 찾아 농촌에서 도시로 나온 근로자인 이른바 농민공(農民工)이 춘절(春節·설) 연휴가 끝난 후에도 아직 많이 도시로 돌아오지 않은 것이 생산 정상화를 막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아사히는 중국 지방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엄격하게 규제를 하고 있어 농민공 복귀가 지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