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지능 낮아"…영국 총리실 보좌관 발언에 야당 해임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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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 정부 '실세' 커밍스 수석보좌관이 채용한 듯
영국 총리실 보좌관이 과거 "흑인은 평균적으로 지능이 낮다", "영구적인 최하층 계층을 막기 위해서 강제 피임을 해야 한다" 등의 발언을 한 것이 드러났다.
야당은 당장 해당 보좌관을 해임하고 보리스 존슨 총리가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17일(현지시간)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총리실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과거 발언으로 논란이 제기된 총리실 보좌관 앤드루 사비스키(27)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
대변인은 존슨 총리가 사비스키 보좌관과 같은 견해를 가지고 있는지를 묻는 취재진에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대변인은 "총리의 견해는 잘 알려져 있으며, 문서로도 기록돼 있다"고 밝혔다.
사비스키 보좌관은 존슨 총리 정부의 '실세'로 알려진 도미닉 커밍스 총리 수석보좌관이 채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과거 트위터와 블로그 등에 여러 논란이 될 만한 견해를 드러냈다.
특히 우생학적인 관점의 발언을 잇따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생학은 유전 법칙을 응용해서 인간 종족의 개선을 연구하는 학문으로 과거 논란이 됐었다.
사비스키 보좌관은 미국의 흑인이 백인에 비해 평균적인 지능이 더 낮으며, "지적 장애"를 갖고 있는 것과 같다고 비교했다.
아울러 "여성 스포츠는 남성 스포츠보다는 오히려 패럴림픽에 견줄 만하다"고 밝혔다.
그는 2014년 커밍스 수석보좌관의 웹사이트에도 계획하지 않은 임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장기적인 피임을 법적으로 강제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놨다.
그는 "영구적인 최하층 계층을 생산하는, 계획하지 않은 임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춘기 시작부터 장기적인 피임을 법적으로 강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비스키 보좌관의 과거 발언이 공개되자 야당은 당장 그의 해임을 요구하고 나섰다.
노동당 이언 레이버리 의장은 "총리실이 사비스키의 역겨운 발언들을 비난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백인이 흑인보다 더 지능적이라는 생각을 지지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혐오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왜 사비스키를 보좌관에 채용했는지, 그의 우생학적인 견해에 동의하는지 존슨 총리가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니컬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은 "이런 것들은 어느 정부에서도 발생하는 것이 용납되지 않는 헤드라인들"이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야당은 당장 해당 보좌관을 해임하고 보리스 존슨 총리가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17일(현지시간)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총리실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과거 발언으로 논란이 제기된 총리실 보좌관 앤드루 사비스키(27)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
대변인은 존슨 총리가 사비스키 보좌관과 같은 견해를 가지고 있는지를 묻는 취재진에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대변인은 "총리의 견해는 잘 알려져 있으며, 문서로도 기록돼 있다"고 밝혔다.
사비스키 보좌관은 존슨 총리 정부의 '실세'로 알려진 도미닉 커밍스 총리 수석보좌관이 채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과거 트위터와 블로그 등에 여러 논란이 될 만한 견해를 드러냈다.
특히 우생학적인 관점의 발언을 잇따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생학은 유전 법칙을 응용해서 인간 종족의 개선을 연구하는 학문으로 과거 논란이 됐었다.
사비스키 보좌관은 미국의 흑인이 백인에 비해 평균적인 지능이 더 낮으며, "지적 장애"를 갖고 있는 것과 같다고 비교했다.
아울러 "여성 스포츠는 남성 스포츠보다는 오히려 패럴림픽에 견줄 만하다"고 밝혔다.
그는 2014년 커밍스 수석보좌관의 웹사이트에도 계획하지 않은 임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장기적인 피임을 법적으로 강제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놨다.
그는 "영구적인 최하층 계층을 생산하는, 계획하지 않은 임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춘기 시작부터 장기적인 피임을 법적으로 강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비스키 보좌관의 과거 발언이 공개되자 야당은 당장 그의 해임을 요구하고 나섰다.
노동당 이언 레이버리 의장은 "총리실이 사비스키의 역겨운 발언들을 비난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백인이 흑인보다 더 지능적이라는 생각을 지지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혐오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왜 사비스키를 보좌관에 채용했는지, 그의 우생학적인 견해에 동의하는지 존슨 총리가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니컬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은 "이런 것들은 어느 정부에서도 발생하는 것이 용납되지 않는 헤드라인들"이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