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끄는 택시기사…부천 전문소방택시 10대 시범운영
경기도 부천소방서가 차량 화재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전문소방택시' 10대를 시범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전문소방택시는 차량 화재에 대응하기 위한 전문 소방교육을 받은 택시기사들이 운전하는 택시다.

항시 소화기·차량 탈출용 망치·안전벨트 절단기·안전장갑 등 장비를 갖추고 신속히 화재에 대응하기 때문에 소방대원들보다 더 빨리 초동조치에 나설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앞서 부천소방서는 택시 간 통신망을 이용하면 차량 화재를 빠르게 진압할 수 있다고 보고 개인택시기사 200여명을 대상으로 차량 화재를 목격하면 택시 간 통신망을 이용해 소방당국과 각 택시에 전파해달라고 당부했다.

전문소방택시에 지원한 택시기사 10명에게는 소화기를 이용한 차량 화재 진압 방법과 안전벨트 절단기를 활용한 인명구조 등 전문교육을 실시했다.

부천소방서는 올해 하반기까지 전문소방택시를 시범 운영한 뒤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이동구 부천소방서 재난예방과장은 "전문소방택시를 계기로 유기적인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해 화재 현장 대응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