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의원 "조선·자동차 산업재해 비중 비슷"
울산에서 최근 10년간 발생한 산업재해 중 조선업 비중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제조업도 조선업과 큰 차이가 없었다.

민중당 김종훈 국회의원(울산 동구)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업종별 업무상 사고자 수 자료를 보면 지난해 울산 산재 사고자 수는 2천328명으로 조사됐다.

제조업이 982명으로 가장 많았고, 건설업이 528명으로 뒤를 이었다.

제조업에선 강선 건조 또는 수리업 등 조선업이 204명으로 가장 많았고, 자동차제조업 196명, 화학 및 고무 제품 제조업 등 석유화학 101명 수준으로 나타났다.

조선업 산재는 2014년 370명을 고점으로 경기 하락에 따라 2018년 170명까지 줄었다가 다시 증가세다.

지난해 산재 형태 중 단순히 넘어진 것을 제외하면 조선업은 떨어짐(30명)과 끼임(30명) 등이 많았고, 부딪힘(28명)과 불균형 및 무리한 동작(23명) 등도 높게 나타났다.

자동차 제조업은 떨어짐(9명)보다 끼임(51명)이 더 많은 것으로 확인돼 현장별 위험요소가 달랐다.

김종훈 의원은 "최근 조선업 수주가 회복 추세인 것은 다행이지만 산재까지 증가하는 것은 별개다"며 "현장 위험이 여전한 만큼 정부와 기업 차원의 특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종훈 의원 "조선·자동차 산업재해 비중 비슷"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