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의 요구로 '모의 출산' 체험에 참여했다가 장이 괴사한 중국 남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그는 "파혼을 통보하고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지난달 26일(현지시간) 싱타오데일리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 허난성에 거주하는 남성 A씨는 결혼을 앞두고 여자친구 B씨의 요청에 따라 '모의 출산' 체험을 했다. 복부 주위 근육에 전기 자극을 줘 출산의 고통과 유사한 통증을 유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약 3시간 동안 12단계의 출산 체험 과정에서 90분 동안에는 통증 단계를 천천히 높였고, 이어지는 90분간 최고 단계인 12단계로 유지했다. 12단계는 출산 통증과 정도가 비슷한 것으로 전해졌다.체험을 마친 A씨는 그날 밤 복통을 호소하며 구토했고, 상태가 점점 악화했다. 구급차로 긴급 이송된 A씨는 병원 검사 결과 장 괴사 진단을 받았고 응급 절제술을 받았다. 이 사건으로 A씨는 B씨에게 파혼을 통보했고, A씨 가족은 B씨를 고소할 예정으로 알려졌다.해당 사연은 B씨가 조언을 얻기 위해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 '샤오홍슈'에 내용을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사연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B씨에게 "정상이 아니다"라는 등 비난을 쏟아냈다. B씨는 게시물을 삭제하고 계정을 폐쇄했지만 캡처된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확산하면서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류제이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제14기 3차 회의 부비서장 겸 대변인은 3일 "현재 안팎의 환경에 심각하고 복잡한 변화가 발생했고, 중국 경제 운영이 일부 어려움과 도전에 직면했다"고 말했다.중국 최대 연례 정치행사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개막을 앞두고 류 부비서장은 사전 브리핑을 통해 "소비 수요가 여전히 부족하고 일부 영역의 리스크가 해소돼야 한다는 점을 똑똑히 인식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다만 장기적 호전을 지탱하는 조건과 기본 추세에는 변함이 없음을 더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류 부비서장은 지난해 정협 회의 개막을 앞둔 브리핑에서 경제 전망이 '밝다'(光明)고 강조한 바 있다. 올해는 직면한 어려움과 도전을 한층 상세히 언급했다.작년 중국은 내수 부진과 부동산 침체, 외국인 투자 감소 속에 경제 회복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반기 들어 유동성 공급과 가전·생산재 등의 교체 지원 등 국가적인 부양책으로 공식 경제성장률은 목표였던 5%를 달성했지만, 내수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다는 평가 나온다.류 부비서장은 내수 촉진과 함께 이번 양회의 또 다른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이는 과학·기술 혁신과 로봇·인공지능(AI) 등 첨단 산업 발전 분야도 상세히 소개했다.그는 "세계 189곳의 등대공장(AI·빅데이터 등을 도입한 제조업 혁신 공장) 중 중국은 79곳을 차지하고 그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철강·식품 등 전통 산업"이라며 "휴머노이드 로봇과 드론, AI 오픈소스 등이 세계적인 관심을 끌었다고 말했다.이어 "신품질 생산력 발전을 힘있게 추진하는 것은 정협 의정&midd
일본 정부가 97억원을 투자해 만든 아동학대 판별 인공지능(AI) 도입을 보류했다.3일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아동가정청이 2021년 4월부터 약 10억엔(한화 약 97억원)을 투자해 아동학대 여부를 판별하는 AI 시스템을 개발했지만, 오류 확률이 60%를 넘어 도입이 보류됐다고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AI 실용화에 앞서 학대 사례 100건에 대해 검증한 결과, 62건에 대해 정확도가 '현저하게 낮다'는 평가가 나왔다.앞서 일본 정부는 아동상담소 노동력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AI에 약 5000건의 학대 기록을 학습시켰고, 상처 유무와 부위, 보호자 태도 등 91개 항목이 입력됐다.전문가들은 학대 사례별로 내용이 달라 5000건만으로는 AI가 정확한 결론을 내기 어려웠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입력 정보에 상처 유무는 있어도 상처 정도와 범위는 없는 등 구체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아동가정청은 일단 현행 시스템 이용을 중단하고, AI 개발 상황을 지켜보면서 운용 재개 등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