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부기구(NGO)인 국제청소년연합(IYF)은 폭력과 마약에 신음하는중남미 청소년을 대상으로 인성교육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대상국가는 온두라스, 파라과이, 볼리비아, 코스타리카 등 4개국이다.
IYF의 박옥수 설립자는 오를란도 에르난데스 온두라스 대통령과 2일(현지시간) 면담한 것을 시작으로 자니네 아녜스 볼리비아 임시 대통령(6일), 마리오 압도 베니테스 파라과이 대통령(10일), 카를로스 알바라도 코스타리카 대통령(12일)을 현지 대통령 관저에서 만나 청소년 인성교육 도입을 놓고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각국 대통령들은 "청소년의 심각한 마약·미혼모·범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성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며 "'해라, 하지 마라'의 주입식 교육을 배제하고 사고하는 방법을 가르치고 자제와 교류하는 법을 알려주는 IYF의 마인드교육이 방황하는 청소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고 박 설립자는 전했다.
브라질 싱크탱크 이가라페 연구소에 따르면 2000∼2017년 중남미에서 피살된 사람은 250만명인데,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도시 50곳 중 43곳이 중남미에 있다고 발표했다.
세계은행은 온두라스 청소년의 40%가 폭력으로 우울증을 앓는다고 했으며 중남미에서 청소년 범죄는 마약과 조직폭력으로까지 이어지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IYF와 온두라스 정부는 청소년 인성교육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중고교 대상 순회 마인드교육과 교사초청 연수에 나서기로 했고, 파라과이는 현지 교육부가 지정하는 2개 시범 중고교에서 하반기부터 마인드교육을 실시한 후 확대하기로 했다.
코스타리카에서도 하반기부터 교육부 지정 시범 1개 학교에서 1년간 교육 후 확대를 검토하며, 볼리비아에서는 교육부와 협의해 초중고를 비롯해 대학에서도 교육을 추진하기로 했다.
교도소 수용자와 출소자의 재범률 급증이 심각한 볼리비아에서는 재소자 교화를 위한 마인드교육에 나서기로 했다.
IYF는 케냐 전국 40개 교도소에서 마인드 교육을 하고 있으며, 필리핀 타굼시에서는 2018년부터 자수한 마약사범 2천여명에게 펼친 교육이 성과를 거둬 2019년부터 마닐라와 세부에서도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다.
박 설립자는 "청소년들이 마음을 다스리는 힘을 갖게 되면 절망적인 상황에 부닥쳐도 희망을 잃지 않게 된다"며 "우선 스페인어로 교육 교재를 만들어 강사를 파견한 후 점차 보다 많은 학교에서 교육이 확산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유튜브 채널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거주 지역과 부모 직업 등의 질문을 던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아이들의 사적 정보를 캐묻는 것이 부적절하며 경제적 배경을 강조하는 방식이 문제라고 지적했다.17일 온라인커뮤니티에 따르면 '과도한 호구조사로 논란이라는 워크돌'이라는 제목으로 지난달 27일 유튜브 채널 '워크맨'에 올라온 영상이 갈무리돼 화제가 됐다. 해당 영상은 아이돌 그룹 엔믹스(NMIXX)의 멤버 해원이 한 토스트 가게에서 일일 아르바이트를 체험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영상에서 초등학생 손님들이 가게를 찾자 해원은 "다들 여기 대치동 사냐?"고 물으며 대화를 시작했다. 영상에는 "대치키즈 호구조사"라는 자막이 삽입됐다.이후 한 학생이 "압구정에 산다"고 답하자, 해원은 "압구정 어디?"라고 구체적인 위치를 재차 물었다. 학생이 "현대아파트"라고 답하자 해원은 놀란 표정을 지었고, 영상에는 "묵직한 곳에 사는 중"이라는 자막이 달렸다.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는 국내 재건축 시장에서 대표적인 고가 아파트로 꼽힌다. 지난해 6월, 전용 264㎡(80평) 한 채가 115억원에 거래된 바 있으며, 시장에서는 평당 3억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이어 제작진은 한 학생이 입고 있던 패딩을 보고 "이 옷은 누가 사줬냐?"고 질문했다. 해당 패딩은 명품 브랜드 스톤아일랜드의 제품으로, 키즈 라인도 70만 원을 훌쩍 넘는 고가 의류로 알려져 있다.학생이 "아버지가 사주셨다"고 하자, 해원은 "아버지가 스톤 아일랜드에서 일하시냐? 아니면 의사시냐?"고 물었고, 학생은 둘 다 아니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을 종결한 지 20일이 넘도록 장고를 이어가고 있다.17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법재판관들은 이날도 평의를 이어가고 있다. 법조계에선 오는 20~21일 선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때 선고가 나온다면 탄핵 96~97일 만이다.이날 기준 윤 대통령 탄핵 사건은 93일을 넘기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 91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63일을 넘어서 최장 기록을 세우고 있다. 앞서 헌재가 18일 전까지 일정을 비워두면서 그전까지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나올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이날까지도 선고기일이 지정되지 않으면서 해석만 분분한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4월까지 선고가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선고가 만약 이번 주를 넘길 경우, 오는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선거법 2심 선고가 먼저 나올 가능성에 정치권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심판 선고기일도 변수로 거론된다. 헌재는 지난달 19일 한 총리 탄핵심판 변론을 종결한 뒤 한 달 가까이 지나도록 선고기일을 지정하지 않고 있다.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열매)와 협력해 지역 동반 기획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제주 지역 청정 샘터에서 생산, 판매 중인 ‘제주 삼다수’의 수익을 지역 사회에 환원해 동반 성장을 추구하겠다는 취지에서다.제주개발공사는 국내 대표 생수 브랜드인 제주 삼다수 라벨에도 공익 사업을 연계하고 있다. 2007년부터 라벨에 사랑의열매 로고를 삽입하고, 공사가 삼다수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하는 방식이다. 이는 ‘착한 소비’를 유도하는 공익연계마케팅(CRM·Cause-Related Marketing)의 일환이다.공사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제주 지역 맞춤형 기획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2019년부터 시작된 ‘해피플러스(Happy+) 사업’은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각종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게 목표다. 사업 대상은 장애인·여성·아동·청소년·노인 등 취약계층이다. 지난 5년간 이 사업으로 혜택을 받은 기관의 수는 152개, 대상자는 1만2111명에 달한다.사업 분야도 폭넓고 다양한 편이다. 공사는 지난 1월 ‘제6회 제주삼다수 Happy+ 복지사업’을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공동으로 공모를 실시했다. 구체적으로 △디지털 및 데이터 기반 복지 서비스 △예방적 복지 모델 강화 △취약계층 사회적 고립 예방 △지속가능한 복지 시스템 구축 △청년 및 취약계층의 경제적 자립 지원 등 분야가 골고루 포함됐다.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 등 환경 문제 해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플라스틱 저감을 위해 ‘투명 페트병 수거 프로젝트’를 진행해 지난해에만 173t의 페트병을 수거했다. 탄소 감축은 물론 페트병 매각을 통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