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언제든 해지해도 위약금을 낼 필요가 없는 5세대(5G) 이동통신 요금제를 선보였다.

LG유플러스는 14일 무약정 5G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5G 다이렉트’를 출시한다. 데이터, 음성통화, 메시지 모두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5G 다이렉트 요금은 월 6만5000원이다. 같은 조건의 기존 상품인 ‘5G 스마트’ 요금제(월 8만5000원)보다 월 2만원(23.5%) 싸다. 대신 선택약정, 공시지원금, 결합할인, 멤버십 등의 혜택은 받을 수 없다.

5G 스마트 요금제에 25%의 선택약정 할인율을 적용하면 6만3750원이다. 월 요금은 5G 다이렉트가 조금 더 비싸지만 약정 없이 자유롭게 가입하고 탈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무약정 5G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내놓은 것은 통신 3사 가운데 LG유플러스가 처음이다. 이상헌 LG유플러스 요금상품기획담당(상무)은 “결합할인이 필요 없고 긴 약정 기간을 꺼리는 20~30대 1인 가구를 겨냥해 만든 요금제”라고 설명했다.

5G 다이렉트 요금제는 오는 5월 31일까지 공식 온라인 쇼핑몰 ‘U+Shop’에서 가입할 수 있다. 선착순 1만 명에게 월 1만원의 요금 할인 혜택을 준다. 월 5만5000원에 5G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쓸 수 있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