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잡으니 강북·경기 집값 뛰었다
한국감정원(원장 김학규)이 발표한 2020년 2월 2주(2.1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살펴보면 강남4구는 하락폭(-0.04% → -0.05%)이 전주보다 커졌다.
대출규제와 세제 강화, 공시가격 인상 등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강남3구(강남(-0.05%)ㆍ서초(-0.06%)ㆍ송파구(-0.06%))는 재건축단지 위주로 하락세 지속되고 보합세 유지하던 (준)신축도 매물이 적체되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다만, 강동구(0.00%)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보합 전환했다.
반면, 강북 지역의 노원구(0.09%)는 소형 또는 저가 단지 위주로, 도봉구(0.06%)는 창동 역세권 사업지(GTX, 서울아레나 등) 위주로, 동대문구(0.06%)는 답십리ㆍ이문동 구축 위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무엇보다 경기 지역의 상승세(+0.22% → +0.39%)가 두드러졌다.
수원 권선구(2.54%)는 교통호재(신분당선 연장, 수인선 등)가 있는 금곡ㆍ호매실동 위주로, 영통구(2.24%)는 광교중앙ㆍ망포역 역세권 위주로, 팔달구(2.15%)는 매교역(팔달8구역) 및 화서역 인근 단지 위주로, 용인 수지구(1.05%)는 성복역 인근 단지와 풍덕천동 위주로, 기흥구(0.68%)는 광교지구 인근 영덕동과 교통호재(인덕원선) 있는 서천동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인천 역시 상승폭(+0.07% → +0.11%)이 확대됐다.
연수구(0.40%)는 주거환경이 양호하고 교통호재(GTX-B)가 있는 송도동 위주로, 서구(0.13%)는 청라국제도시 및 역세권(2호선) 위주로, 미추홀구(0.05%)는 용현동과 개발호재 있는 관교동 위주로 상승했다.
지방에서는 세종시 아파트 값 상승세(+0.35% → +0.71%)가 눈에 띄었다.
올해(2020년) 상반기 공급물량(290세대, 3월) 부족 등으로 가격 상승기대감이 높은 가운데, 고운ㆍ아름ㆍ종촌동 등 행복도시 외곽지역이나 그간 상승폭 낮았던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문성필기자 munsp3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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