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 교수 개발한 건축 외장 패널, 아시아 디자인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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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관 교수, '영속적인 황금잎' 출품…최근 신격호 회장 묘역 디자인도 화제
울산대학교는 김범관 건축학부 교수가 개발한 건축 외장 패널이 '2020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에서 '위너'(Winner)를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는 아시아 최고 권위의 디자인 어워드다.
위너는 전체 응모작 중 상위 10%에 오를 때 받는 상이다.
올해는 전 세계 35개국에서 작품이 출품됐으며, 10개국 43명 심사위원이 수상작을 가렸다.
건축·공간 분야에서 위너를 받은 김 교수 작품은 울산의 가을과 나뭇잎을 주제로 디자인한 '영속적인 황금잎'(The Perpetual Golden Leaf)이다.
노란 은행잎을 비롯한 가을 낙엽이 연상되는 이 건축 외장 패널은 심미성뿐 아니라, 특수한 장비 없이 손쉽게 설치할 수 있는 기능성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 교수는 기술 특허와 디자인 특허를 출원했다.
김 교수는 울산대 디자인대학 출신으로 재학 시절 국무총리상, 21세기 우수인재상, 대통령 메달 등을 받았다.
이후 영국왕립건축가협회 건축학교를 수석 졸업했다.
최근에는 롯데그룹 창업주인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묘역을 디자인한 것으로 화제를 모았다.
신 명예회장은 지난달 22일 울산시 울주군 삼동면 선영에 안장됐다.
굴지의 대기업을 일군 총수의 묘역은 화려할 것이라는 일반 예상과 달리 자그마한 봉분, 벌레 예방을 위해 심어진 측백나무, 가로 1.8m 크기 와석(臥石)이 전부다.
와석에는 '여기 / 울주 청년의 꿈 / 대한해협의 거인 / 신격호 / 울림이 남아 있다'는 글귀가 새겨져 있다.
마지막에는 '거기 가봤나?'는 문구가 붙었는데, 이는 고인이 평소 현장 확인의 중요성과 근면성을 강조하면서 했던 말로 알려져 있다.
김 교수는 고인의 검소하고 권위를 따지지 않는 소박한 성품을 표현하고자 자연석을 택했고, 이 자연석을 세우지 않고 눕힌 수평적 배치로 묘역을 디자인했다.
/연합뉴스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는 아시아 최고 권위의 디자인 어워드다.
위너는 전체 응모작 중 상위 10%에 오를 때 받는 상이다.
올해는 전 세계 35개국에서 작품이 출품됐으며, 10개국 43명 심사위원이 수상작을 가렸다.
건축·공간 분야에서 위너를 받은 김 교수 작품은 울산의 가을과 나뭇잎을 주제로 디자인한 '영속적인 황금잎'(The Perpetual Golden Leaf)이다.
노란 은행잎을 비롯한 가을 낙엽이 연상되는 이 건축 외장 패널은 심미성뿐 아니라, 특수한 장비 없이 손쉽게 설치할 수 있는 기능성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 교수는 기술 특허와 디자인 특허를 출원했다.
김 교수는 울산대 디자인대학 출신으로 재학 시절 국무총리상, 21세기 우수인재상, 대통령 메달 등을 받았다.
이후 영국왕립건축가협회 건축학교를 수석 졸업했다.

신 명예회장은 지난달 22일 울산시 울주군 삼동면 선영에 안장됐다.
굴지의 대기업을 일군 총수의 묘역은 화려할 것이라는 일반 예상과 달리 자그마한 봉분, 벌레 예방을 위해 심어진 측백나무, 가로 1.8m 크기 와석(臥石)이 전부다.
와석에는 '여기 / 울주 청년의 꿈 / 대한해협의 거인 / 신격호 / 울림이 남아 있다'는 글귀가 새겨져 있다.
마지막에는 '거기 가봤나?'는 문구가 붙었는데, 이는 고인이 평소 현장 확인의 중요성과 근면성을 강조하면서 했던 말로 알려져 있다.
김 교수는 고인의 검소하고 권위를 따지지 않는 소박한 성품을 표현하고자 자연석을 택했고, 이 자연석을 세우지 않고 눕힌 수평적 배치로 묘역을 디자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