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구제역·조류인플루엔자 등 가축질병 상시 차단방역시스템
"가축질병 원천 차단"…경남 전역에 축산종합방역소 설치한다
경남도는 축산종합방역소를 2021년까지 전 시·군으로 확대 설치해 상시 차단방역시스템을 강화한다고 11일 밝혔다.

최근 강원도 등지에서 포획한 야생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잇따라 검출되고 중국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는 등 가축질병 유입이 우려되자 이를 원천차단하기 위한 조처다.

축산종합방역소는 축산밀집지역과 방역요충지 등에 연중 상시 운영되는 축산차량 집중소독시설로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가축질병 전파를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축산차량 소독시설뿐만 아니라 대인 소독시설, 축산관계자 방역교육장, 소독약품과 방역물품 중간공급 장소로 활용되는 등 지역가축방역에 관한 종합적 역할도 수행한다.

도는 2007년 양산 산란계 밀집사육지역에 도내 첫 축산종합방역소를 설치했으며 이후 산청, 합천, 하동, 의령 등에 추가 설립했다.

올해에는 거제, 창녕, 밀양, 거창, 김해, 고성 등 6개 지역에 설치를 완료했다.

이밖에 남해, 함안 등 2개 지역에 사업비를 투입해 설치를 추진 중이며 통영, 사천, 함양에 추가로 사업비를 내줘 건립을 시작할 예정이다.

아직 축산종합방역소가 설치되지 않은 창원과 진주는 가축방역 요충지를 선정, 2021년까지 설치를 끝내 전 시·군에 1개소 이상 상시 소독시설 운영으로 연중 상시 방역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김국헌 도 동물방역과장은 "축산차량의 집중소독을 위한 축산종합방역소 설치·운영을 통해 상시 가축방역시스템을 강화, 악성 가축질병 전파를 사전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