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라 이달 중으로 민간 역학조사관 4명을 추가로 임명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경기도, 방역 대응태세 강화…민간 역학조사관 4명 추가 모집
앞서 도는 지난달 29일 민간 역학조사관 6명을 긴급 충원해 신종 코로나 방역 현장에 투입한 바 있다.

현재 경기도청 소속의 정식 역학조사관은 6명이다.

'질병수사관', '감염병 소방수'로도 불리는 역학조사관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 분류, 의심환자 역학조사서 작성, 확진자 심층 역학조사 실시, 감염병 역학조사와 기술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민간 역학조사관 역시 모두 교육과정을 수료한 전문인력들이다.

이와 함께 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내 방역본부를 위기대응센터로 전환, 대응 태세를 강화하기로 했다.

위기대응센터 내에는 시·군 대응지원단과 의료기관 대응지원단을 설치해 운영한다.

이곳은 각종 현황 분석과 긴급대응 정책 마련, 도내 확진 환자, 의심 환자 등 입원이 필요한 환자의 격리병상 배정과 조정, 보건 상담 지원, 환자 및 접촉자 동선 파악, 역학조사 출동 지원 등 방역본부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아울러 도는 단계별 격리병상 확대운영 등 감염증이 지역사회에 확산하는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현재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인 명지병원(고양), 국군수도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이상 성남) 등 3곳 26실(28병상)을 운영 중인 가운데 확진자 증가로 추가 병상이 필요할 경우 경기도의료원 6곳, 성남시의료원 1곳을 활용할 방침이다.

이들 의료원에는 국가지정 병상 수준인 20병상이 가동 준비를 마쳤다.

경기도 관계자는 "경기도는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해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손 씻기, 마스크 쓰기 등 예방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코로나 확진자 24명 중 경기도 내 확진자는 7명이며, 확진 환자 접촉자는 758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