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원전 작업자, 방사성 물질에 또 내부 피폭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7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전날 오후 후쿠시마 제1원전 2호기 원자로 건물의 대형기계 반입구에서 공구를 정리하고 돌아가던 협력업체 소속 60대 노동자가 내부 피폭을 당했다고 발표했다.
이 남성은 콧속에 방사성 물질이 붙어 있었으며 체내로도 들어간 것이 확인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도쿄 전력은 이 사건으로 인해 이 노동자가 향후 50년간 최대 1.18 밀리시버트(m㏜)의 피폭을 당할 것으로 잠정 평가했다.
일본 환경성에 따르면 내부 피폭은 식사 등으로 방사성 물질을 섭취하거나 호흡 중에 공기 중의 방사성 물질을 흡입한 경우, 상처를 통해 방사성 물질이 흡수된 경우 등 체내에 방사성 물질이 들어가 인체가 방사선에 쏘이는 현상을 말한다.
이 경우 체내에 들어간 방사성 물질이 배설물과 함께 몸 밖으로 빠져나가거나 시간이 지나면서 방사 능력이 약해질 때까지 인체가 방사성 물질의 영향을 받게 된다.
도쿄전력은 피폭 경위를 조사 중이다.
작업 중 내부 피폭이 발생한 것은 2017년 9월에 이어 약 2년 5개월여만의 일이라고 도쿄전력을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