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2사단 대원 2명 100회 헌혈…명예장 받아
해병대 2사단은 1여단에 근무하는 주현성(25) 중위와 박근세(30) 상사가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 명예장'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헌혈 명예장은 대한적십자사가 100회 이상 헌혈한 자에게 주는 훈장과 증서다.

주 중위는 2011년 헌혈 차량을 보고 호기심으로 헌혈을 시작해 지난해 2월 헌혈 100회를 달성했으며 현재까지 123회의 헌혈을 했다.

박 상사는 2005년 헌혈을 시작해 2008년 백령·강화·교동도 등 오지에서 근무하면서 휴가 때마다 헌혈을 해 지난해 12월 100회를 달성했다.

이들의 헌혈은 부대 장병들이 휴가 중 자발적으로 헌혈에 참여하는 문화를 만들었다고 해병대 2사단은 설명했다.

주 중위는 "사람의 생명과 직결된 도움인 만큼 건강이 허락하는 한 헌혈을 계속할 계획"이라며 "군인으로서 국가와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상사는 "봉사를 하고 싶지만, 여유가 없는 직업 탓에 헌혈로 도움을 주고 싶었다"며 "앞으로 기회가 있으면 혈소판과 골수 이식 등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