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나용 = 제주도가 입도한 중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한 특별 수송에 돌입했다.

제주 입국 中유학생 공항에서 기숙사까지 특별 수송 돌입
제주도는 이달 6일 베이징과 상하이 출신으로 제주대에 재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 3명이 입도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이들을 제주공항 출국장에서부터 제주대 기숙사까지 수송했다고 7일 밝혔다.

앞서 도는 제주로 돌아오는 중국인 유학생의 별도 이동을 위해 수송계획을 세우고 25인승 버스와 승용차 등 차량 2대와 수송 인력 3명을 확보했다.

도는 오는 28일까지 중국인 유학생을 특별수송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이를 위해 각 대학으로부터 유학생들의 입도 일정을 통보받고 있다.

도는 현재 도내 대학들이 개강 일정 조정을 논의하고 있고, 조기 입국 자제를 권고하는 만큼 유학생의 입도 수가 갑자기 증가하지 않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다만 개강일이 가까워지면 유학생 입도가 점차 늘어날 가능성이 있어, 중국 유학생 수송대책을 기본으로 상황에 따라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갈 계획이다.

각 대학은 입도한 중국인 유학생에게 14일간 자체 격리하도록 권고하고 외출 자제 등을 요청하고 있다.

또 매일 전화 등을 통해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제주지역 중국인 유학생 수는 총 803명으로 본국 방문자는 628명으로 파악됐다.

이 중 6일 기준 제주에 입도한 유학생은 6일 기준 102명으로 14일이 지나지 않은 유학생 수는 총 9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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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