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에 아트바젤 홍콩 올해 행사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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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대 미술품 거래 장터인 아트바젤 홍콩은 3월 19일부터 사흘간 홍콩컨벤션센터(HKCEC)에서 올해 행사를 열 예정이었으나 7일 취소를 발표했다.
아트바젤은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생과 확산으로 올해 아트바젤 홍콩을 취소하기로 했다"라며 "다음 행사는 2021년 3월 25~27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행사 참석자와 근무자들의 건강과 안전에 대한 근본적인 우려가 있었다"라며 "출품작 수송과 해외 참가자들의 이동에도 어려움을 맞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트바젤 홍콩은 매년 8만여명이 참석하고 1조원 규모 미술품이 거래되는 대규모 미술시장이자 이벤트지만, 최근 홍콩 정세 불안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개최가 무산될 우려가 제기됐다.
호텔아트페어인 아시아컨템포러리아트쇼 등 비슷한 시기 열리는 주요 행사가 연기하거나 취소했고, 세계적인 갤러리들이 올해 아트바젤 홍콩 참가 포기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이러한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결국 아트바젤 측은 취소를 결정했다.
애초 올해 행사에는 세계 242개 화랑이 참여할 예정이었다.
국내에서는 아라리오갤러리, 학고재갤러리, 국제갤러리, 리안갤러리, 원앤제이갤러리, PKM갤러리, 갤러리바톤, 조현화랑, 우손갤러리, P21 등 10곳이 부스를 차릴 예정이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