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라이츠워치 "신종코로나 중국 대응에 큰 문제"
국제인권감시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는 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중국 당국의 대응에 문제가 있었으며, 사태를 악화했다고 비난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케네스 로스 HRW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이 발병 초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보도를 금지했고, 소셜 미디어에서 당국의 대응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제한하려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중국의 대응에는 큰 문제가 있었고, 그것은 사태를 악화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염병과 싸우는 데 있어 비밀은 없다"며 "정치 권력의 유지보다 공중보건을 우선해야 하므로 지금은 완전히 투명해야 할 시기이지만, 슬프게도 중국의 접근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로스 사무총장은 중국이 우한(武漢) 등 도시를 잇달아 봉쇄한 것에 대해서도 "검역은 확진자를 목표로 해야 한다"며 "큰 망치를 들고 치료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그는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염기 서열을 공유한 점에 대해서는 인정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