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 검진·검진서 발급·인허가 포함 행정민원은 정상 처리
광주 광산구보건소 '신종코로나' 대응 주력…진료 중단(종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대응에 주력하고자 광주 광산구가 보건 인력을 현장에 집중적으로 배치한다.

6일 광산구에 따르면 보건의와 행정직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모든 보건소 인력을 신종코로나 대응에 배치한다.

질병관리본부 현장 대응 지원과 감염병 관리 등 신종코로나 차단에 행정력을 모으기로 했다.

광산구는 격리자 관리·검체 수집과 이송 등 질병관리본부 지원에 보건소 인력 상당수를 파견했다.

이날 낮까지 국내에서 23명으로 늘어난 신종코로나 확진자 가운데 2명이 광산구에 거주하고 있다.

2명의 확진자가 다녀간 광주21세기병원, 격리 수용 시설이 마련된 광주소방학교도 광산구에 자리한다.

광산구는 자원봉사자와 공무원을 광주21세기병원·소방학교에서 생활하는 격리자 1대1 관리에 투입할 방침이다.

이들은 신종코로나 확진자가 광산구에서 나오기 전부터 정형외과 진료 등으로 입원 치료를 받던 중이어서 거동에 도움이 필요하다.

외부와 왕래를 끊고 집에서 지내는 의료진과 병원 직원까지 포함해 광주21세기병원 격리 대상자 134명은 모두 신종코로나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잠복기인 이달 17일이 지날 때까지 격리된다.

광산구는 신종코로나 대응에 보건·행정 인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하면서 일반 진료업무는 당분간 중단하기로 했다.

이날 오후부터 신종코로나 위기 상황이 끝날 때까지 건강진단결과서와 일반건강진단서 발부, 예방접종, 물리치료, 금연상담 등을 주민이 방문해 이용하는 일반 진료 분야 업무를 쉰다.

결핵 검진과 검진서 발급, 인허가 등 행정 민원은 정상 처리한다.

광산구 보건소 관계자는 "비상사태를 하루빨리 해결하고자 보건소 기능 일부를 축소하게 됐다"며 "이해를 부탁드리며 정상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