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체온 동시 측정하는 로봇·격리 지역에 물품 배달하는 드론 등장
중국, 신종코로나에 로봇이 체온 재고 드론이 식품 배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연일 확산하고 있는 중국에서 순찰하면서 체온을 측정하는 로봇이 처음으로 등장했다.

자택에 격리된 주민을 위한 드론(무인기) 배송도 시작됐다.

6일 환구망에 따르면 최근 광저우(廣州)의 한 쇼핑몰에서는 순찰 로봇이 쉬지 않고 "모두 마스크를 잘 착용하고 개인위생에 주의하세요"라고 소리를 질렀다.

이 로봇은 중국 최초로 체온 측정에 활용되는 로봇이다.

광저우에 본사가 있는 가오신싱(高新興)그룹이 개발한 이 경찰용 5G 순찰 로봇은 적외선으로 5m 이내에서 사람들의 체온을 신속하게 측정하고 행인들이 마스크를 썼는지도 식별한다.

10명의 체온을 동시에 측정할 수 있고 오차는 0.5℃ 이내다.

온도가 설정값을 초과하거나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이 발견되면 로봇이 경보 시스템을 작동한다.

회사 측은 이 로봇을 이용하면 인력을 절감하고 사람 간의 교차 감염을 피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신종코로나에 로봇이 체온 재고 드론이 식품 배달
드론을 이용해 격리된 주민들에게 물품을 배달하는 지역도 있다.

신경보에 따르면 산둥(山東)성 한 농촌의 촌민위원회는 자가 격리 중인 주민들에게 채소와 다른 식품 등 물자를 공급하기 위해 드론을 동원했다.

격리된 주민이 물품을 요청하면 촌민위원회가 대신 구매해서 드론으로 해당 주민이 사는 집의 옥상까지 배송해준다.

이 드론은 40㎏ 무게까지 견딜 수 있으며 최장 800m를 비행할 수 있다.

현재 이 마을에는 신종코로나 발원지 우한(武漢)에서 온 1개 가구가 자가 격리 중이다.

이 마을은 드론을 소독 작업에도 이용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