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문화원 일부 체험 공간·도슨트 프로그램 등 이용 제한
'코로나 예방'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일부 시설 운영 중단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일부 시설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ACC는 어린이문화원 내 어린이체험관과 창작실험 등 일부 공간 이용을 당분간 제한한다고 6일 밝혔다.

운영이 중단되는 곳은 타인과의 신체 접촉이 많은 체험 시설 위주이다.

어린이도서관과 유아 놀이터, 편의시설은 정상 운영한다.

어린이문화원은 평일 1천500명, 주말 3천명 이상이 방문하는 전당의 인기 시설이지만 광주에서 첫 확진자가 확인된 지난 4일부터 이용객이 100명 이하로 급감했다.

문화정보원과 문화창조원에서 진행되는 도슨트(docent·해설사) 프로그램도 잠정 중단한다.

다만 주로 야외에서 이루어지는 전당 투어 프로그램은 정상 운영한다.

ACC는 질병관리본부 대응 단계에 따라 시설과 프로그램 운영 여부를 조정할 방침이다.

ACC는 신종코로나 예방을 위해 방역을 시행하고 대응 매뉴얼을 마련했다.

어린이문화원 등 프로그램 운영 공간을 살균 방역하고 손 소독제와 비접촉식 체온계를 비치했다.

종사자들의 장갑과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으며 감염 의심자 대응 교육을 함께 하고 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격리 공간도 마련했다.

이진식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 직무대리는 "관람객뿐만 아니라 서비스를 제공하는 직원, 협업하는 창·제작자들의 안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