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개강 2주 연기…다른 대학들도 교육부 권고 따라 검토 중
'신종코로나' 광주·전남 대학 졸업·입학식 취소…개강 연기도
광주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가 발생하면서 지역 대학들이 졸업식과 입학식을 취소하고 나섰다.

5일 각 대학에 따르면 현재까지 조선대·호남대·광주대·순천대학교가 졸업식을 취소했다.

대학들은 예방 차원에서 사람들이 한 공간에 많이 모이는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하기로 했다.

중국인 유학생 397명이 등록된 조선대는 3월 2일로 예정된 개강을 2주 후인 3월 16일로 연기했다.

신입생 오리엔테이션(OT)과 졸업·입학식도 모두 취소했다.

대학 측은 방학 기간 자국을 방문한 중국 유학생들을 별도로 마련한 격리 기숙사에 체류토록 하는 등 관리를 하고 있다.

호남대도 오는 21일로 예정됐던 졸업식과 3월 2일 예정된 입학식을 모두 취소했다.

교수 연수 등 공식행사들도 취소했으며 신입생 정착 지원 프로그램은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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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대와 광주교대, 동신대, 순천대도 졸업식을 취소했다.

광주대는 이달 중 예정된 학위수여식(졸업식)과 입학식을 모두 취소했다.

대신 학과별로 2시간 이내의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고 상황에 따라 필요하면 오리엔테이션과 개강을 연기할 계획이다.

광주교대는 학위수여식은 취소했으나 기념 촬영을 할 수 있도록 학생들에게 20∼21일까지 학위복을 대여해주고 포토존을 제공하기로 했다.

순천대도 졸업식과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입학식을 모두 취소하고 다른 행사들은 연기했다.

전남대와 목포대는 아직 졸업·입학식 일정 취소나 연기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전남대 관계자는 "우선 오는 26일 예정된 학군단 임관 축하 행사를 취소했다"며 "교육부가 전국 대학에 개강 연기 등을 권고함에 따라 행사 취소와 개강 연기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