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밤 하네다 출발해 7일 복귀 일정…약 200명 탑승 예정 관방장관 "귀국 희망자 더 있으면 추가 전세기 파견도 조율"
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 거주하는 자국민의 귀국을 위한 4차 전세기를 6일 파견하는 방안을 최종 조율 중이라고 교도통신과 NHK가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외무상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에게 우한에서 일본인을 귀국시키기 위한 4차 전세기 파견을 조율하고 있다며 탑승자는 "200명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무성은 6일 밤에 하네다(羽田)공항을 출발해 7일 오전에 같은 공항으로 돌아오는 일정을 상정하고 있다.
모테기 외무상은 "귀국하고 싶다는 일본인은 약 140명"이라며 "인도적 관점에서 예를 들면 중국 국적 배우자나 (귀국 희망) 일본인과 관계가 있는 사람의 탑승에 대해서도 중국 측과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지금까지 3차례 전세기를 우한으로 파견해 자국민 565명을 본국으로 철수시켰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오후 정례 기자회견에서 '4차 전세기 이후 추가 파견은 없다는 방침이냐'는 질문에 "4차 전세기 운용 이후에도 귀국을 희망하는 일본인이 있으면 (추가 파견을 위해) 각 방면의 조율을 진행하겠다"며 5차 전세기 운용 가능성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