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행사장 열화상감지기 도입·마스크 매점매석 단속도 추진
경남도, 대중교통수단 신종코로나 확산 방지 '총력'
경남도는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버스·택시·기차·비행기 등 대중교통수단에 의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고 5일 밝혔다.

도는 도내 버스터미널 34곳에 상시 소독을 하고 이용객을 위한 손 소독제를 비치했다.

버스와 택시 운수종사자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차량 내 청결상태 유지, 승객을 위한 손 소독제 비치, 버스 내 감염증 예방 안내방송을 하기로 했다.

특히 김해공항과 인천공항을 경유하는 버스는 운행할 때마다 차량 소독을 한다.

도내 주요 행사장에 열화상감지기를 긴급 도입한다.

도는 재난예비비를 투입해 대규모 행사용 열화상감지기 3대를 도입해 만일의 경우에 대처할 방침이다.

경남도, 대중교통수단 신종코로나 확산 방지 '총력'
도는 신종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공공기관이나 민간이 주관하는 주요 행사 중 참석자 인적사항을 파악할 수 없는 불특정 다수가 참석하는 행사는 취소 또는 연기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현재 이달부터 3월 사이 개최 예정이던 도 주관 주요 행사 47개 중 26개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도는 출입자가 많은 공공시설에도 열화상감지카메라 등 장비를 지원하기 위해 재난관리기금 추가 투입을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도 특별사법경찰은 보건용 마스크와 손 소독제 매점매석 행위와 가짜·불량제품 유통행위에 대한 합동단속도 벌인다.

도 식품의약과와 시·군 약사감시원 등과 합동으로 수입 또는 일반 공산품 마스크를 국내 인증(KF, Korea Filter)을 받은 보건용 마스크로 둔갑 시켜 판매하는 행위, 보건용 마스크·손 소독제의 무허가 제조·수입, 바이러스 차단 효과가 없음에도 효과가 있는 것처럼 표시·광고하는 행위 등을 단속한다.

마스크·손 소독제 중간 유통업체의 매점매석 행위도 점검해 위반행위 적발 시 고발할 예정이다.

경남도, 대중교통수단 신종코로나 확산 방지 '총력'
도는 이날 도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소속 도의원과 함께 신종코로나 일일 점검회의를 열고 도와 시·군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박성호 행정부지사는 "도는 최악 상황을 살펴 대응하고 있다"며 "신종코로나 전파를 막기 위한 도의회 제안이 있으면 즉시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박우범 문화복지위원회 위원장은 "신종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한 빠른 조치와 노력에 감사하다"며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화답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도의원 6명은 선별진료소를 운영하는 민간병원과 현장 의료진의 건강을 챙기고 음압병동을 보유한 병원의 전문의료진 확보를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