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직·간접 접촉, 광주 의료진·환자 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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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우편집중국·문예회관 단원들 자가격리, 금호타이어 휴무
광주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당사자와 접촉한 의료진과 환자 등이 격리조치됐다.
확진자와 직·간접적으로 접촉하지는 않았지만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자발적으로 격리나 휴업에 들어간 기관과 기업도 나오고 있다.
5일 광주시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보건당국은 국내 16번 확진자(42·여)와 18번 확진자(21·여)가 이용했던 광주21세기병원 3층 환자들을 모두 격리했다.
16번 확진자는 지난달 27일 21세기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았으며 이 병원 3층에 입원한 딸을 간병했다.
딸은 이날 오전 국내 18번째 환자로 확진됐다.
보건당국은 지난 4일 오후부터 병원에 있던 모든 환자와 의료진을 원내에 격리했으며 이날 3층에 머물렀던 환자들을 다른 층 1인실로 옮겼다.
다른 층에 머문 환자와 직원들은 증상에 따라 광주소방학교 생활실 내 1인실에 격리하거나 자가격리시켰다.
확진자와 접촉이 있었던 인물들이 근무하는 기관도 폐쇄 및 격리 조치에 들어갔다.
광주우편집중국은 지난 설 연휴에 16번 확진자와 접촉한 직원이 있는 것으로 확인돼 임시 폐쇄 조치하고 모든 직원(350여명)을 자가 격리했다.
이 직원은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문화예술회관도 지난 4일 오후 3시부터 시립예술단원 300여명(8개 단체)의 출근을 금지했다.
예술단 소속 공무원이 21세기병원에서 가족을 간병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예방 차원에서 내린 조처다.
광주문예회관은 단원들이 시민을 상대로 공연하는 만큼 사전 허가받은 출강, 외부공연, 개인 레슨 등 모든 외부 활동도 금지하고 자가격리하도록 했다.
16번 확진자의 다른 자녀들은 증상을 보이지 않고 있으나 이들이 다니는 어린이집과 고등학교도 각각 폐쇄하거나 자발적 격리에 나섰다.
광주 광산구에 소재한 해당 어린이집은 확진자 발표가 난 지난 4일부터 일시 폐쇄에 들어갔다.
광산구는 확진자와 접촉이 의심되는 의료진 자녀가 다니는 어린이집 6곳도 휴원 조치하고 원생들을 상대로 전수조사하고 있으며 인근 어린이집·공부방·복지관 등 15곳도 임시 휴관했다.
확진자의 둘째 자녀가 다닌 고등학교는 현재 방학 기간이라 별도 휴교 조처를 내리지는 않았다.
다만, 지난달 29∼31일 사흘간 학생들이 임시 등교한 점을 고려해 담임교사가 같은 반 학생 전원에게 자가 격리를 철저히 하라고 연락하고 교사도 자율적으로 자가 격리에 나섰다.
확진자와 뚜렷한 연관성이 없지만, 예방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휴업한 기관과 기업도 나왔다.
광주복지재단은 감염증에 취약한 노인들의 감염 예방을 위해 5일 하루 빛고을노인건강타운과 효령노인복지타운을 임시 휴관했다.
금호타이어도 근로자들의 감염 우려 등을 고려해 주말인 8∼9일 광주·곡성·평택공장을 긴급 휴무하기로 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이번 휴무는 중국에서 생산되는 부품 공급 차질과는 관계가 없다"며 "사내에 방진 마스크와 손 소독제를 지급하고 공장 출입문에 열화상 카메라와 체온측정기(비접촉식)를 설치하는 등 예방 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확진자와 직·간접적으로 접촉하지는 않았지만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자발적으로 격리나 휴업에 들어간 기관과 기업도 나오고 있다.
5일 광주시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보건당국은 국내 16번 확진자(42·여)와 18번 확진자(21·여)가 이용했던 광주21세기병원 3층 환자들을 모두 격리했다.
16번 확진자는 지난달 27일 21세기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았으며 이 병원 3층에 입원한 딸을 간병했다.
딸은 이날 오전 국내 18번째 환자로 확진됐다.
보건당국은 지난 4일 오후부터 병원에 있던 모든 환자와 의료진을 원내에 격리했으며 이날 3층에 머물렀던 환자들을 다른 층 1인실로 옮겼다.
다른 층에 머문 환자와 직원들은 증상에 따라 광주소방학교 생활실 내 1인실에 격리하거나 자가격리시켰다.

광주우편집중국은 지난 설 연휴에 16번 확진자와 접촉한 직원이 있는 것으로 확인돼 임시 폐쇄 조치하고 모든 직원(350여명)을 자가 격리했다.
이 직원은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문화예술회관도 지난 4일 오후 3시부터 시립예술단원 300여명(8개 단체)의 출근을 금지했다.
예술단 소속 공무원이 21세기병원에서 가족을 간병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예방 차원에서 내린 조처다.
광주문예회관은 단원들이 시민을 상대로 공연하는 만큼 사전 허가받은 출강, 외부공연, 개인 레슨 등 모든 외부 활동도 금지하고 자가격리하도록 했다.

광주 광산구에 소재한 해당 어린이집은 확진자 발표가 난 지난 4일부터 일시 폐쇄에 들어갔다.
광산구는 확진자와 접촉이 의심되는 의료진 자녀가 다니는 어린이집 6곳도 휴원 조치하고 원생들을 상대로 전수조사하고 있으며 인근 어린이집·공부방·복지관 등 15곳도 임시 휴관했다.
확진자의 둘째 자녀가 다닌 고등학교는 현재 방학 기간이라 별도 휴교 조처를 내리지는 않았다.
다만, 지난달 29∼31일 사흘간 학생들이 임시 등교한 점을 고려해 담임교사가 같은 반 학생 전원에게 자가 격리를 철저히 하라고 연락하고 교사도 자율적으로 자가 격리에 나섰다.
확진자와 뚜렷한 연관성이 없지만, 예방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휴업한 기관과 기업도 나왔다.
광주복지재단은 감염증에 취약한 노인들의 감염 예방을 위해 5일 하루 빛고을노인건강타운과 효령노인복지타운을 임시 휴관했다.
금호타이어도 근로자들의 감염 우려 등을 고려해 주말인 8∼9일 광주·곡성·평택공장을 긴급 휴무하기로 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이번 휴무는 중국에서 생산되는 부품 공급 차질과는 관계가 없다"며 "사내에 방진 마스크와 손 소독제를 지급하고 공장 출입문에 열화상 카메라와 체온측정기(비접촉식)를 설치하는 등 예방 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