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도지사는 5일 "ITX·KTX 세종역은 국가적 차원에서 보면 필요한 사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공직자 대상 특강을 위해 세종시청을 찾은 양 지사는 기자들이 관련 입장을 묻자 이같이 답하며 "다만, 오송역과 공주역 활성화 방안 마련이 전제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국토의 12%인 수도권에 인구가 50% 넘게 집중됨에 따른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지속가능한 발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꼬집은 뒤 "세종시가 행정중심복합도시를 넘어 실질적인 행정수도로 발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회의사당도 내려와야 하고, 필요하다면 헌법 개정을 통해서라도 궁극적으로는 청와대까지 이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진원지인 중국 우한에서 귀국한 교민 임시생활시설로 지정된 것과 관련해서는 "반갑지는 않았다"며 "시민들의 고함과 욕설이 난무했고 계란도 맞았지만, 아산으로 결정된 배경에 정치적인 고려는 없었다는 설명을 충분히 드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