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우한 체류 자국민 철수 착수…공군 기지 격리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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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사 "신속한 철수에 협력"…브라질 농업장관 "농축산물 수출 정상 유지"
브라질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의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 체류하는 자국민 철수를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우한 일대에 체류하는 브라질인은 40∼50명으로 추산된다.
4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정부는 자국민 철수 방법과 격리 시설 마련 방안 등을 놓고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정부는 북동부와 중서부, 남부 지역에 있는 군 기지를 대상으로 격리 시설 설치를 물색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중서부 지역에 있는 아나폴리스 공군 기지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이 공군 기지는 중서부 고이아스 주의 주도(州都)인 고이아니아 시에서 55㎞ 떨어졌으며, 수도 브라질리아와도 비교적 가까워 통제가 용이한 편이다.
브라질 정부는 이와 함께 중국 정부 측에도 원활한 자국민 철수를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양완밍 브라질 주재 중국 대사는 이날 테레자 크리스치나 브라질 농업부 장관 등을 만나 "중국 정부는 브라질 정부의 자국민 철수 결정을 존중하며 철수가 최대한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 대사는 이어 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브라질 정부의 대책기구와도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크리스치나 장관은 중국이 브라질산 농축산물의 최대 수입국이라는 점을 언급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도 양국 무역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크리스치나 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브라질산 농축산물 수출에 차질이 빚어졌다는 보고는 없다"면서 "양국 간 무역은 정상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브라질 보건부는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위험 등급을 2단계 '임박한 위험'에서 3단계 '공공보건 비상사태'로 높였다.
브라질에서는 전날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의심 환자가 14명 확인됐으며 확진 사례는 아직 없다.
의심 환자는 남동부와 남부 지역에 집중됐으며, 건강 상태는 비교적 양호한 편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브라질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의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 체류하는 자국민 철수를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우한 일대에 체류하는 브라질인은 40∼50명으로 추산된다.
4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정부는 자국민 철수 방법과 격리 시설 마련 방안 등을 놓고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정부는 북동부와 중서부, 남부 지역에 있는 군 기지를 대상으로 격리 시설 설치를 물색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중서부 지역에 있는 아나폴리스 공군 기지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이 공군 기지는 중서부 고이아스 주의 주도(州都)인 고이아니아 시에서 55㎞ 떨어졌으며, 수도 브라질리아와도 비교적 가까워 통제가 용이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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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완밍 브라질 주재 중국 대사는 이날 테레자 크리스치나 브라질 농업부 장관 등을 만나 "중국 정부는 브라질 정부의 자국민 철수 결정을 존중하며 철수가 최대한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 대사는 이어 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브라질 정부의 대책기구와도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크리스치나 장관은 중국이 브라질산 농축산물의 최대 수입국이라는 점을 언급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도 양국 무역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크리스치나 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브라질산 농축산물 수출에 차질이 빚어졌다는 보고는 없다"면서 "양국 간 무역은 정상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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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서는 전날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의심 환자가 14명 확인됐으며 확진 사례는 아직 없다.
의심 환자는 남동부와 남부 지역에 집중됐으며, 건강 상태는 비교적 양호한 편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