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여파…도쿄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차질

중국 유도, 파리국제대회 포기…"대사관 업무중단…비자 못받아"
중국 유도대표팀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파리 그랜드슬램 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프랑스 대사관이 업무를 중단하면서 비자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국제유도연맹(IJF)은 3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유도연맹은 9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파리 그랜드슬램에 출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며 "중국은 신종 코로나 확산 문제로 주중 프랑스대사관과 영사관이 업무를 중단해 선수들이 비자를 받지 못했다고 알려왔다"고 전했다.

중국 유도대표팀은 이번 대회 불참으로 도쿄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차질을 빚게 됐다.

도쿄올림픽 유도는 5월 30일까지 각 국제대회에서 얻은 올림픽 랭킹포인트를 합산해 각 체급 상위 순위 선수들이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다.

랭킹포인트가 걸린 다음 대회는 21일부터 23일까지 독일에서 열리는 뒤셀도르프 그랜드슬램이다.

신종 코로나 확산 문제가 이어질 경우 해당 대회 출전도 장담하기 어렵다.

국제유도연맹은 "중국의 올림픽 출전권 획득 문제를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