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입춘 한파' 대비해 화재위험경보 발령
소방청은 3일 강원과 경북 일부에 한파주의보와 건조주의보가 발효됨에 따라 선제적 화재예방·경계활동을 위해 전국 소방관서에 화재위험경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소방청은 절기상 입춘(立春)인 4일을 전후로 한파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보되자 화기사용 증가 등으로 화재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기상특보가 발령되는 지역에서는 소방관서장이 상황판단회의를 거쳐 지역상황에 맞게 화재위험경보를 별도 발령하도록 조치했다.

화재위험경보가 발령되면 소방관서는 화재 감시활동과 중점 관리대상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소방관서장은 지휘 선상에 근무하게 된다.

소방청은 한파나 건조·폭염 등 기상특보로 평소보다 화재 위험이 커질 우려가 있거나 중요행사 기간에 화재위험경보를 발령해 화재예방 정보를 제공하고 소방관서의 예방·경계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올겨울에는 지난해 12월 30일 한파에 대비해 소방청에서 전국단위 화재위험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정문호 소방청장은 "건조하고 추운 날씨가 이어지면 화재위험이 증가하므로 국민들은 화기 취급에 주의하고 화재 예방에 각별히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