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강원본부, 신용카드 이용실적 활용한 소비구조 분석
강원 '관광산업' 덕에 소비유입 증가…경쟁우위 강화 필요
신용카드 이용실적을 활용한 강원지역 소비구조를 분석한 결과 강원도는 관광산업 발달 등으로 소비유입률이 다른 지역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강원본부 기획금융팀 유지인 과장이 3일 발표한 강원지역 소비구조 분석 자료를 보면 지난해 1∼9월 도내 소비유입률은 34.9%로 전국평균보다 2.5% 포인트 높았다.

소비유입률은 강원도에서의 신용카드 총 사용액 중 다른 지역 거주민이 강원도에서 신용카드로 사용한 금액이 차지하는 비율이다.

17개 광역시·도 중에서는 서울(59.6%), 세종(57.9%), 제주(47.0%), 대전(35.4%)에 이어 다섯째로 높았다.

특히 이 기간 강원지역 소비유입률은 2년 전 같은 기간과 견줘 0.4% 포인트 올랐지만, 전국평균값은 하락해 대비되는 모습을 보였다.

소비유입 대부분은 경기도(38.1%)와 서울(33.6%)로 나타났다.

강원도 거주자의 역외소비율은 지난해 1∼9월 54.6%로 17개 광역시·도 중 10번째로 높았다.

이는 2017년 1∼9월 역외소비율과 견줘 2.2% 포인트 늘어난 수치로 전국 평균 상승 폭보다 조금 높았다.

유 과장은 "소비유입률이 정체된 전국 추세와 달리 상승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하며 "소비유입이 늘어나는 부문에서 경쟁우위를 더 강화하는 방안을 연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부문별·지역별 소비 유출입 추이와 요인, 부문별 소비지출 흐름 등을 자세히 분석해 소비순유출을 줄이는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강원 '관광산업' 덕에 소비유입 증가…경쟁우위 강화 필요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