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교조 "2월 개학과 집단연수 연기해달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인천지부는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인천시교육청에 2월 중 개학 연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전교조 인천지부는 이날 인천시교육청에 보낸 공문을 통해 "공항과 항만이 있는 인천 내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을 위해 각급 학교의 2월 개학 연기를 요청한다"며 "2월에 시교육청 주관으로 열릴 예정인 신규 교사 연수 등 각종 집단 연수도 무기한 연기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신종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개학을 미루거나 휴업한 학교는 경기 수원·부천·고양시, 전북 군산시, 서울의 484곳이다.

교육 당국은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이나 확진 전 증상자가 이동해 감염이 우려되는 지역 등에 학교 휴업을 허용하기로 했다.

다만 지역 교육감이 정부와 협의를 거쳐야 한다.

현재 경남·전남·충북도교육청은 신규 교사 연수를 취소하거나 무기한 연기했으며 서울시교육청은 연수를 단축하기로 했다.

강원도교육청도 초등 특수교사 연수를 취소한 상태다.

인천에서는 현재 전체 초·중·고등학교 535곳 가운데 187곳이 개학해 등교하고 있으며, 임용시험을 통과한 합격자 205명이 이달 17∼21일 시교육청 교육연수원과 유아교육진흥원에서 신규 직무연수를 받을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