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마리오 세리머니' 김승용, 홍콩 타이포FC 입단
지난 시즌까지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베테랑 공격수 김승용(35)이 홍콩 프로축구 무대에 진출했다.

김승용의 에이전트인 DJ매니지먼트는 3일 "김승용이 홍콩 프리미어리그(1부) 타이포FC에 입단했다"라며 "지난해 인천과 계약이 끝난 김승용은 타이포FC의 영입 제의를 받고 현역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고 밝혔다.

올림픽 대표팀 공격수 출신의 김승용은 2004년 FC서울을 통해 프로에 데뷔해 광주 상무, 전북 현대, 울산 현대, 강원FC 등 K리그 구단을 비롯해 감바 오사카(일본), 센트럴 코스트 마리너스(호주),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 등에서 프로 통산 300경기 이상을 뛰었다.

김승용은 2005년 당시 큰 인기를 끌었던 '리마리오 더듬이춤'으로 골 세리머니를 펼쳐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김승용이 입단한 타이포는 2002년 창단해 2018-2019 홍콩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이다.

펑호이만 타이포 감독은 "해외 경험이 풍부한 김승용의 합류로 팀의 공격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어린 선수들에게 좋은 멘토가 돼 선수단 전체에 긍정적인 분위기 변화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승용도 "지난 시즌 인천에서 제 기량을 다 발휘하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라며 "국내외 경험을 바탕으로 타이포의 리그 상위권 도약에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