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품 재탕' 장류 대리점주들 "대국민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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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측 노조와 화해로 사태 해결 시도
반품된 간장과 된장을 재가공했다는 내부 고발이 나온 대구 장류 제조업체 대리점주들이 회사에 대국민 사과 등 사태 해결을 요구하고 나섰다.
2일 대구 장류업체 A사 대리점주들에 따르면 일부 점주들은 전날 오후 긴급회의를 한 뒤 대표 3명을 회사에 보냈다.
점주 대표들은 오후 8시께 대표이사와 약 30분간 만나 제품 판매 감소에 따른 생계 어려움을 호소하며 사태 수습을 요구하고 대국민 사과까지 제안했다.
대표이사는 "고민하고 있다"며 원론적인 답변을 했다고 점주들은 전했다.
대리점주 B씨는 "회사가 빨리 정신을 차려서 소비자와 직원들이 귀한 줄 알고 바르게 서야 한다"며 "점주들은 회사 잘못으로 죽을 지경까지 왔으니 막판이라고 생각해 건의한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점주 사이에 반품된 것을 재사용한다는 소문이 돌긴 했다"며 "언젠가 터질 줄 알았는데 빨리 터졌고 갈 데까지 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른 대리점주 C씨는 "먹거리 문제는 소비자가 한번 등을 돌리면 끝난다"며 "믿을 수 있는 관공서에서 (이번 사태와 관련한) 확인서가 나오면 사과 광고까지 빨리 진행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회사 측은 노조와 화해해 사태를 수습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에 따르면 경영진은 직원들에게 원성을 산 간부 2명을 해고하라는 노조 요구를 받아들이겠다며 오는 3일 열기로 한 집회를 만류했다고 한다.
노조는 이 간부들이 휴게시간을 금지하는 등 부당 행위를 한다며 대구지방고용노동청 서부지청에 고소장과 진정서를 낸 바 있다.
노조 한 관계자는 "사용자 측이 구두로 제안한 것을 오는 3일 임단협에서 서면으로 확약받는 조건을 달아 집회를 일단 보류했다"며 "경찰 수사를 지켜보며 상황을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는 입장을 묻기 위해 대표이사 등 간부들에게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닿지 않았다.
/연합뉴스

2일 대구 장류업체 A사 대리점주들에 따르면 일부 점주들은 전날 오후 긴급회의를 한 뒤 대표 3명을 회사에 보냈다.
점주 대표들은 오후 8시께 대표이사와 약 30분간 만나 제품 판매 감소에 따른 생계 어려움을 호소하며 사태 수습을 요구하고 대국민 사과까지 제안했다.
대표이사는 "고민하고 있다"며 원론적인 답변을 했다고 점주들은 전했다.
대리점주 B씨는 "회사가 빨리 정신을 차려서 소비자와 직원들이 귀한 줄 알고 바르게 서야 한다"며 "점주들은 회사 잘못으로 죽을 지경까지 왔으니 막판이라고 생각해 건의한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점주 사이에 반품된 것을 재사용한다는 소문이 돌긴 했다"며 "언젠가 터질 줄 알았는데 빨리 터졌고 갈 데까지 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른 대리점주 C씨는 "먹거리 문제는 소비자가 한번 등을 돌리면 끝난다"며 "믿을 수 있는 관공서에서 (이번 사태와 관련한) 확인서가 나오면 사과 광고까지 빨리 진행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회사 측은 노조와 화해해 사태를 수습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에 따르면 경영진은 직원들에게 원성을 산 간부 2명을 해고하라는 노조 요구를 받아들이겠다며 오는 3일 열기로 한 집회를 만류했다고 한다.
노조는 이 간부들이 휴게시간을 금지하는 등 부당 행위를 한다며 대구지방고용노동청 서부지청에 고소장과 진정서를 낸 바 있다.
노조 한 관계자는 "사용자 측이 구두로 제안한 것을 오는 3일 임단협에서 서면으로 확약받는 조건을 달아 집회를 일단 보류했다"며 "경찰 수사를 지켜보며 상황을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는 입장을 묻기 위해 대표이사 등 간부들에게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닿지 않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