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준 / 사진 = '이태원 클라쓰' 방송 캡처
박서준 / 사진 = '이태원 클라쓰' 방송 캡처
JTBC의 새 금토드라마 '이태원 클라쓰'가 탄탄한 서사를 예고하며 시청률 5%로 순항을 시작했다.

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밤 방송한 '이태원 클라쓰'의 시청률은 5.0%(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이날 첫 방송 분에서는 소신 하나만큼 남부럽지 않은 박새로이(박서준 분)의 15년 전 과거가 그려졌다. '장가'에서 근무하는 아버지 박성열(손현주 분)의 본사 발령으로 박새로이는 광진고로 전학을 가게 된다.

교실에서 '장가'의 후계자 장근원(안보현 분)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이호진(이다윗 분)을 본 박새로이는 오수아(권나라 분)의 만류에도 주저하지 않고 장근원을 향해 주먹을 휘두른다.

소식을 들은 '장가'의 회장 장대희(유재명 분)은 학교에 나서 박새로이를 마주하고 처벌을 면해주는 대신 장근원 앞에 무릎 꿇고 사과할 것을 제안한다. 하지만 박새로이는 잘못을 인정할 수 없고 무릎을 꿇을 수 없다며 꿋꿋하게 맞섰다.

결국 박새로이는 전학 첫날 퇴학을 당했고, 아버지 역시 퇴사의 뜻을 밝혔다. 자신은 그렇게 살지 못했지만, 소신껏 살아가는 아들의 모습에 아버지는 응원을 전했다.

하지만 박새로이 부자의 불행은 계속 이어지기만 했다. 결국 박성열은 의문의 오토바이 사고로 생을 마감했고 박새로이는 형사 오병헌(윤경호 분)을 만나 이 사건이 장근원과 연관됐음을 알게 되고 결국 장근원과 악연의 서막을 알렸다.

이날 방송에서 박성열 역의 손현주와 주연 박서준의 안정적 연기는 서사를 탄탄하게 이끌어가며 극의 중심을 잡았다. 또한 박새로이의 첫사랑 오수아 역의 권나라 역시 박씨 부자와의 긴말한 관계로 설득력을 더했다.

한편, '이태원 클라쓰'는 넷플렉스에서도 서비스된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과 영어권, 라틴 아메리카 지역은 이날부터 매회 정규방송 종료 후 시청할 수 있으며, 일본과 그 외 지역은 3월28일 전 회차가 동시 공개된다.

'이태원 클라쓰'는 2017년 연재를 시작한 동명의 다음웹툰이 원작으로 영화제작사 쇼박스가 처음 제작하는 드라마다. 원작의 조광진 작가가 직접 드라마 극본을 쓰고 '구르미 그린 달빛'의 김성윤 PD가 메가폰을 잡았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