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명 사상 가스폭발 참사 토바펜션 '건축법 위반'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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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구체적인 고발 사유로 건축법상 건축허가·용도변경 규정 위반을 들었다.
공장용도 건축물의 2층 360여㎡ 용도를 냉동공장에서 사무실로 변경하고자 할 경우 건축법에 따라 허가를 받거나 신고를 하여야 하지만 신고 절차 없이 용도를 무단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또 공장용도 건축물 580여㎡를 증축하고자 할 경우에도 건축법에 따라 건축허가를 받아야 함에도 허가 절차 없이 무단으로 철근콘크리트와 경량철골구조로 이뤄진 공장(창고)을 위법으로 증축한 점도 고발 사유로 넣었다.
시의 고발로 토바펜션에 대한 행정기관 등의 각종 인허가, 점검 및 조치 과정에서 위법 여부 등 경찰 수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사고가 난 토바펜션은 1968년 냉동공장으로 준공된 뒤 1999년 건물 2층 일부를 다가구주택으로 용도 변경했고, 2011년부터 펜션 영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법적으로 다가구주택으로 분류된 이곳은 펜션 영업을 해서는 안 된다.
설날인 25일 오후 7시 46분께 발생한 폭발 사고로 9명의 사상자가 난 가운데 일가족 7명 중 6명이 사망했다.
경찰은 관계기관 합동감식 등에서 객실 내 가스 배관 중간밸브 부분에 막음 장치가 안 된 것으로 드러나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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