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페인트가 지난해 전방산업인 건설업의 경기 악화에도 전년 대비 30% 증가한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30일 밝혔다.

노루페인트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29.9% 늘어난 294억원, 매출은 6.9% 증가한 6569억원이라고 발표했다. 당기순이익은 194억원으로 52.2% 늘어났다.

이는 주택경기 침체로 도료 판매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킨 결과라는 게 노루페인트측의 설명이다. 도료 매출은 주력 사업인 건축용을 포함 중방식용, 바닥방수용, 공업용, 자동차보수용 등 사업부별 도료시장에서 고르게 늘었다.

건축용 부문은 건설경기 위축에도 불구하고 친환경페인트 브랜드인 ‘순앤수’의 판매가 늘었고 에너지절감용 페인트 '세이버 쿨루프', '쿨로드' 등 기능성 제품을 출시하며 성장했다. 기업소비자간거래(B2C) 사업인 컬러시공서비스를 통해 유통채널을 다변화한 것도 매출 증대에 기여했다. 건축용 외 페인트 시장에선 코일코팅, 컬러강판용 등 고부가제품 판매를 강화하고, 표면처리제 시장에서 매출 다변화 등을 통해 고른 매출 성장세를 나타났다.

영업이익 부분에서는 노루페인트의 사업부별로 영업이익이 증가했으며 자회사들의 고른 실적 개선이 이뤄졌다. 신규 거래선 개척, 기능성 신제품 개발로 신시장을 확대했다. 원재료 거래처를 다변화하면서 가격을 안정화한 것도 영업이익 증대의 원인으로 꼽힌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