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성숙미로 완성된 인제빙어축제…"주민·단체지원 성공요인"

18∼27일까지 10일간 17만명 성황…자원봉사자 등 숨은 공로자 역할

"20년 긴 세월 동안 지역사회와 함께 만들어 온 원조 축제는 역시 다르네요.

"
제20회 인제 빙어축제가 이상고온의 악조건 속에서도 17만명의 방문객을 유치하는 등 성공적인 축제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 같은 축제 성공에는 지역사회 단체와 자원봉사자, 주민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함께한 20년 함께할 2020년'을 주제로 이달 18일부터 27일까지 10일간 강원 인제군 남면 빙어호 일원에서 펼쳐진 올해 인제빙어축제에 17만명 관광객이 방문했다.

'겨울축제 원조' 답게 20년 축제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관계기관을 비롯해 지역사회 단체, 자원봉사자, 주민들이 축제장 곳곳에서 숨은 공로자로 역할을 발휘했다.

이들은 그 어느 때 보다 성숙하고 차분한 축제 진행으로 빙어축제 성공을 도왔다.

인제군 자원봉사센터는 얼음 낚시터 등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따뜻한 한방차를 무료로 나눠주며 온기를 전했다.

경찰서와 소방서 등 관계기관을 비롯해 의용소방대, 자율방범대, 산악구조대 대한적십자사 자원봉사대 등 지역 10개 이상 단체 100여명의 회원이 안전한 축제를 위해 현장에서 분주하게 움직였다.

빙어 낚시터는 물론 축제장 진입로부터 축제가 펼쳐지는 곳곳에 배치돼 주차 안내와 위험구역 출입 통제, 현장 순찰 등을 도맡았다.

이로 인해 축제 기간 단 한 건의 사건·사고도 없이 성숙하고 안전한 축제를 이끌었다.

최상기 인제군수는 29일 "이상고온 속에서도 축제가 안전하게 운영될 수 있었던 것은 관계기관 및 지역사회 단체, 주민들 덕분"이라며 "마지막까지 안전하고 깨끗한 축제를 만들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인 모두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