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OECD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잠재성장률은 2.5%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추산됐다.
잠재성장률은 노동력과 생산설비를 효율적으로 활용해 경기를 과열시키지 않고 달성할 수 있는 최대한의 성장세로, 경제의 기초체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한국은 1997년만 해도 잠재성장률이 7.1%였으나 외환위기를 겪으며 1998년 5.6%로 대폭 꺾였다. 10여 년 뒤인 2009년에는 금융위기 여파 속에 잠재성장률이 3.8%로 낮아지며 처음으로 3%대에 진입하더니 2018년엔 2.9%로 하락하며 2%대로 떨어졌다.
한국 경제의 잠재성장률이 빠르게 하락하는 배경으로는 생산연령인구 감소와 생산성 증가세 둔화가 꼽힌다. 15~64세 생산연령인구는 2017년 0.3% 감소한 것을 시작으로 계속해 줄어들 전망이다. 총요소생산성 증가율이 낮아지며 한국 경제의 혁신 속도도 느려졌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