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정 체결 시 양국 간에 더 많은 교역 이뤄질 것"
자비드 영국 재무와 조찬회동…디지털세·화웨이 등도 논의
므누신 미국 재무 "연내 영·미 무역협정 체결에 낙관적"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25일(현지시간) 영국과 미국이 연내 무역협정을 체결할 가능성에 대해 "매우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런던을 방문 중인 므누신 장관은 이날 영국 왕립국제문제연구소(채텀하우스) 연설을 통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날 오전 사지드 자비드 영국 재무장관과 조찬 회동을 한 뒤 채텀하우스 행사에 참여했다.

그는 "우리는 이것(영·미 무역협정)을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왜냐하면 우리 모두에게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므누신 장관은 미국이 중국과 1단계 무역합의를 타결했기 때문에, 이제 영국 및 유럽연합(EU)과의 협상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의 경우 브렉시트(Brexit) 후 EU와 무역협정 협상을 진행해야 하지만, 이것이 영국과 미국 간 무역협정을 늦추는 요인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므누신 장관은 "많은 이슈들이 동시에 다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위대한 통상관계가 지속되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협정을 체결한다면 양국 간에 훨씬 더 많은 교역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이 오는 4월 도입 예정인 디지털세가 양국 간 무역협정에 장애가 될지를 묻자 므누신 장관은 이에 대해 자비드 장관과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영국이 5세대(5G) 통신망 구축과 관련해 중국 화웨이 장비 사용 여부에 대한 결론을 앞두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통신망이 확실히 보호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