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설 명절을 앞두고 23일 오후 인천공항검역소를 방문해 최근 중국 우한시에서 각국으로 확산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현장을 점검했다.
정부는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중국에서 시작해 태국, 일본, 대만, 미국으로 확산하고 국내에서도 확진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감염병 위기 경보를 '주의' 단계로 격상하고 대응 중이다.
우한시를 출발한 항공편(주 8회) 입국자 모두를 대상으로 입국 게이트에서 개인별 체온측정 등 검역조사를 하고 있으며, 국내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에 대해서는 출발지와 관계없이 입국장에서 발열 감시를 하고 있다.
박 장관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방문해 제1여객터미널 검역대와 우한발 항공편 입국 게이트 검역 현장 등을 살펴보고, 해외 여행객에게 감염 예방 안내문 배포하는 등 홍보 활동을 펼쳤다.
박 장관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조기발견 및 확산 차단을 위해서는 국민과 의료계의 적극적인 협조가 중요하다"며 "의료기관에서는 환자의 중국 여행력(歷)을 꼭 확인한 뒤 증상이 있으면 선별진료를 하고, 의심환자는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 또는 관할 보건소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중국 방문 후 감염증이 의심되면 의료기관을 방문하기 전에 우선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또는 보건소에 신고하고 안내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