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링족' 위한 이벤트 풍성…명절 피로 풀러 가볼까
유통회사들에 설 연휴는 손꼽히는 대목이다. 긴 연휴 기간에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할인점과 쇼핑몰을 찾기 때문이다. 각종 설 먹거리 할인행사로 소비자의 지갑을 열고, 다채로운 이벤트와 공연으로 방문객들의 발길 잡기에 나선다.

현대백화점은 설 연휴 기간에 전국 15개 백화점과 6개 아울렛에서 대형 할인 행사와 이벤트를 선보인다. 압구정본점은 24일까지 5층 대행사장에서 ‘해외패션 이월상품전’을 진행한다. 엠포리오아르마니·이자벨마랑·페세리코 등 10여 개 해외 패션 브랜드의 이월 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60% 할인 판매한다. 무역센터점은 28일까지 에이스·시몬스·칼한센 등 13개 브랜드의 가구 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10% 할인 판매한다.

이마트는 29일까지 전 점포에서 ‘설날 가족 먹거리 페스티벌’ 행사를 연다. 이마트의 가정간편식(HMR) 브랜드 ‘피코크’의 명절 먹거리 상품 52종을 2만5000원 이상 구매 시 5000원 상품권을 증정한다. 명절 가족 먹거리로 적합한 다양한 신선식품도 저렴하게 준비했다. 명절 대표 먹거리인 ‘한우 국거리’와 ‘한우 불고기’는 100g당 1+등급 제품을 5500원, 1등급을 4900원에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26일까지 설 제수용품을 할인 판매(사진)한다. 1등급 이상의 한우 국거리(100g)를 3590원, 토종닭(1050g)을 7990원에 내놓는다. 미국산 찜갈비(100g) 1790원, 제수용 왕밤(700g) 6990원, 제수용 사과(3입) 1만990원이다.

롯데마트도 다양한 명절 관련 제품을 할인 판매한다. 명절 음식을 간편하게 준비하려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이천쌀로 만든 떡국떡(700g)’을 4980원에, ‘요리하다 우리쌀 떡국떡(700g)’을 2980원에 판매한다.

놀거리를 마련한 곳도 있다. 롯데아울렛은 설 명절 몰링족들을 겨냥해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이천점은 2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점포 방문객들에게 신년 운세를 봐주는 이벤트를 연다. 파주점은 24일부터 27일까지 점포 내에서 회전목마와 꼬마기차를 무료로 탈 수 있도록 개방한다. 기흥점은 ‘이색 석고 마임 퍼포먼스’ 및 ‘설 명절 사물놀이·판소리 공연’을 24일 선보일 예정이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