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도 한국 영남권을 중심으로 번진 이번 대형 산불을 "한국 최악의 자연재해"라며 주요 뉴스로 보도했다.27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은 국내 언론과 정부 관계자 등을 인용, 한국 역사상 단일 산불로는 이번이 가장 큰 규모라며 소실 면적과 사상자 수 등 피해 상황을 상세히 보도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한국 당국이 하루 만에 그 규모가 두 배로 커진 산불과 사투를 벌이고 있다며 이번 산불을 규모와 속도 면에서 매우 이례적인, 사상 최악의 자연재해라고 표현했다.같은 날 영국 BBC 방송은 한국 산불 상황을 보도하기 위해 라이브 코너를 신설하기도 했다.외신들은 산불로 "1300년 된 사찰이 소실됐다"라며, 전소된 의성 고운사에 대해서도 알렸다. 아울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안동 하회마을과 병산서원을 보호하기 위해 소방관들이 대기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한편 미 항공우주국, 나사는 우리나라의 산불 상황을 보여주는 지난 22일자 위성 사진을 공개 게시하며 "경북 안동시 인근 의성군과 경남 산청군 화재 지역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중국 당국이 CK 허치슨 홀딩스의 파나마 운하 항구 운영권 매각에 분노해 청쿵그룹 회장이자 홍콩 재벌인 리카싱 가문과 국유기업 간 신규 사업 거래를 중단시킨 것으로 전해졌다.27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주 중국 고위 당국자들의 명령에 따라 국유기업에 리카싱 가문 기업들과 새로운 협력(사업)을 보유하라는 지시가 내려졌다"고 보도했다.당국의 명령에 따라 중국 국유기업들은 리카싱 가문 기업인 CK 허치슨 홀딩스, CK 에셋 홀딩스, 호라이즌스 벤처스, 퍼시픽 센추리 그룹 등과 관련된 사업 활동에 대한 즉각적인 승인을 받기가 힘들어졌다. 단 명령이 기존 협력 관계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중국 당국은 새로운 사업 중단 이외 리카싱 가문 기업의 투자 내역 파악에도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소식통은 "중국 규제 당국은 리카싱 일가가 중국과 해외에서 보유한 투자 내역을 검토해 그들의 사업 범위를 보다 정확히 파악하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중국 당국의 이번 명령은 중국 정부가 국유 기업과 리카싱 가문 기업 간 협력을 반드시 차단할 거란 의미는 아니나 CK허치슨의 파나마 항구 매각과 관련 리카싱 가문에 대한 압박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중국이 파나마 운하를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다는 주장의 근거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목한 CK 허치슨은 지난 4일(현지시간) 파나마 운하 항구 운영 지분을 미국 자산운영사 블랙록 컨소시엄에 매각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한다고 알렸다. CK 허치슨은 파나마 운하 발보아 항구와 크리스토발 항
러시아 외무차관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을 예고했다.27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은 이날 '러시아와 인도-양국 관계를 위한 새로운 의제를 위해' 콘퍼런스에 참석해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방문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다.그는 "우리는 언제나 모두와 방문 교환에 대해 협상한다. 우리는 늘 준비한다"면서 "나는 말 그대로 2주 전에 북한에 있었고 다른 문제들과 함께 이 문제를 논의했다"고 말했다.앞서 러시아 외무부는 루덴코 차관이 지난 15일 북한을 방문해 최선희 북한 외무상 등과 만나 '최고위급 접촉' 등을 논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지난 21일에는 푸틴 대통령의 측근인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가 북한에서 김 위원장을 직접 만나 푸틴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했고, 당시 북러 정상회담 시기가 조율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루덴코 차관은 또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올해 평양 방문도 준비되고 있다"면서 "북한 친구들과 전략적 대화를 계속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문 시기는 공개하지 않았다.그는 "이 대화는 최선희 외무상이 지난해 11월 모스크바를 방문했을 때 시작됐다. 우리는 이 전통을 이어가야 하고 올해는 라브로프의 차례"라면서 "이 계획은 크다. 우리는 이를 실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 위원장은 2019년과 2023년 두 차례 러시아를 방문했지만, 러시아 수도인 모스크바를 방문한 적은 없다. 모두 극동지역에서 푸틴 대통령과 만났다.김 위원장은 지난해 6월 북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