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20일 국내에서 첫 중국 '우한(武漢) 폐렴'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대책반'을 가동하는 등 선제 조치에 들어갔다.

도는 이날 오후 김희겸 행정1부지사 주재로 시군 지자체 부단체장들이 참여하는 긴급 영상회의를 열고 설 명절(24~27일)과 중국 춘절(24~30일) 연휴 기간에 감염병의 지역사회 확산 방지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에 따라 도는 방역대책반 가동과 함께 시군별 선별진료소를 운영하는 한편 도청 홈페이지 등을 통해 예방수칙과 행동요령을 알리는 등 감염병 감시 체계 운영을 강화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국내 확진 환자는 입국자 검역단계에서 확인돼 다행히 지역사회에 노출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우한 현지에서 야생동물과 가금류와 접촉을 피하고 귀국 후 14일 이내에 발열,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나 관할 보건소로 연락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19일 중국 우한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35세 중국 여성이 우한 폐렴 환자로 이날 확진됐다.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7명이 신고됐으나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아 격리 해제됐다.

경기도 '우한 폐렴' 방역대책반 가동…"선제 대응"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