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사람은 246명으로 전년 대비 58명(19.1%) 줄었다고 서울시가 16일 발표했다. 인구 10만 명당 사망자 수로 따지면 2.4명으로 전년 대비 3.1명 감소했다.

보행 사망자는 전년(184명)보다 22% 줄어든 144명이었다. 이 가운데 100명(69%)은 무단 횡단 등 보행자의 과실로 인해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만 65세 이상 고령층 사망자 수는 103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42%를 차지했다. 고령층 사망자 비율은 2010년 29%에서 2015년 37%, 2018년 40%, 작년 42%로 점차 늘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강서구(19명), 동대문구(15명), 서대문구·강남구·서초구(14명) 순으로 교통사고 사망자가 많았다.

서울시는 올해 인구 10만 명당 사망자 수를 2.1명, 2021년에는 1.8명 수준으로 낮춘다는 목표를 세웠다. 올해 말까지 자동차 전용도로를 제외한 서울시 전체 간선도로의 제한 속도를 시속 50㎞로, 이면도로는 시속 30㎞로 낮출 계획이다.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