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E(마이스) 전문기업 마인즈그라운드가 창립 7년차를 맞아 더욱 유연하고 혁신적인 기업 문화 조성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가산디지털단지에서 서초동 신사옥으로 본사를 확장 이전한다고 14일 밝혔다.오는 17일부터 새로운 사옥에서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연면적 1599㎡(484평) 규모로 지하 1층부터 지상 7층까지 구성되어 있다. 마인즈그라운드의 사무실은 3층부터 5층에 위치하고 있다. 1층은 직원용 오픈 라운지로 운영될 예정이다. 오픈 라운지는 임직원의 자율 오피스 공간이자 방문객을 위한 개방 공간으로 활용한다.이번 신사옥 이전은 지난해 말부터 계획됐다. 마인즈그라운드는 지난해 국제회의, 컨벤션, 전시회, 글로벌 이벤트 등 230건 이상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누적 매출 성장률 6700% 이상을 기록하며 오는 2027년까지 1000억 원 매출 목표를 세웠다.특히 MICE 지원 업무에 큰 성과를 달성한 김동훈 경영지원본부장이 상무(경영지원부문)로 승진하며 새로운 경영진에 합류했으며 기획협력본부와 상생협력본부를 신설했다.민환기 마인즈그라운드 대표는 "신사옥은 단순한 업무 공간이 아니라 새로운 가능성과 협업이 시작되는 곳"이라며 "‘연결’을 통해 더 큰 도약을 이뤄낼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
"미국 주식시장에 이상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 개미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시장이 점점 한국화하고 있다."미국 주식시장에서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쏠림, 특정 섹터 주식의 급등락 등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나는 배경에 한국 개인 투자자(서학 개미)가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13일(현지시간) 미국 자산운용사 '아카디안'의 오웬 라몬트 수석 부사장은 '오징어 게임 주식시장(The Squid Game stock market)'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한국 개인 투자자들의 공격적인 투자 성향이 미국 시장의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미국 주식시장이 한국화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한국 개인 투자자들이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라몬트 부사장은 한국 개인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보유액이 지난해 기준 1121억 달러(약 163조원)로 미국 증시 전체 시가총액(62조 달러)의 0.2%에 불과하지만, 특정 틈새시장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특히 양자컴퓨팅 관련 주식이 급등한 사례를 언급하며, 지난해 말 한국 투자자들이 1억 1100만 달러(약 1610억원)를 집중 매수한 '리게티 컴퓨팅'이 한 달 만에 주가가 1400% 폭등한 것을 예로 들었다. 그러나 현재 해당 주식은 고점 대비 55% 하락했다.아울러 한국 투자자들이 인공지능(AI) 관련 주식, 소형모듈식 원자로(SMR) 관련 기업, 가상자산 및 레버리지 ETF 등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면서 시장의 변동성을 키웠다고 분석했다.라몬트 부사장은 한국 투자자들이 주식시장 붕괴 직전에 특정 종목을 집중 매수하는 패턴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2008년 리먼브라더스 붕괴 직전, 2018년 '볼마게돈(Volmag
디카페인(카페인 함량을 2mg 이하로 줄인 커피) 커피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하루에도 커피를 3~4잔씩 마시는 직장인들이 많다보니 카페인 과다섭취에 대한 건강 우려도 그만큼 늘었다. 오전에는 카페인 커피를 마시고 오후에는 디카페인 커피를 마시는 게 '직장인 루틴'으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14일 이디야커피에 따르면 지난 2월 디카페인 커피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40% 증가했다. 오후 5시 이후에도 디카페인 커피를 찾는 소비자가 많다. 이 시간대 판매 비중이 전체 디카페인 커피 매출의 약 3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후 늦은 시간대에는 커피를 잘 마시지 않지만 디카페인은 '저녁 커피'로 직장인들에게 각광받고 있다.이디야커피는 2023년 1월 디카페인 에스프레소를 처음 선보였고, 출시 이후 1년간 매월 평균 10%씩 매출이 늘었다. 카페인을 90% 이상 제거해 카페인에 민감한 체질이나 임신·수유 중인 고객들도 커피를 즐길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커피 1위 브랜드인 스타벅스도 디카페인 음료 판매량이 증가세다. 스타벅스에 따르면 지난해 디카페인 음료 판매량은 전년 대비 55% 늘어난 3270만잔이었다. 2019년 1180만잔에서 5년만에 3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전체 아메리카노 판매 비중 가운데 10%가 디카페인이었다. 고윤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