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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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북미 관계와 관련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역할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서명식에서 “중국이 북한과 관련해 우리(미국)를 돕고 있다”면서 특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관련된 일에 큰 도움이 돼 왔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이 시 주석에게 큰 존경심을 갖고 있다고 짚으며 "우리(미중)는 협력할 것이다. 또한 아주 중요하게 세계의 이익을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또 미국과 중국, 북한의 관계를 놓고 “이건 세계수준의 체스 경기나 포커 경기 같다”고 비유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북미관계가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시 주석이 북한 협상과 대북제재의 지렛대 역할을 해야 한다고 우회적으로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중국과 무역협상을 통해 최대한의 이익을 가져오면서도 동시에 대북 관계에 있어 협력을 얻어내야 하는 상황을 비유한 것으로도 분석된다.

미국 재무부가 전날인 14일(현지시간) 유엔 제재를 위반하고 노동자를 불법 해외송출한 북한 회사와 중국 내 숙박시설을 제재한 것도 이같은 움직임의 연장선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