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세브란스병원 청소노동자들 "악덕 용역업체 퇴출하라"
공공운수노조 서울지역공공서비스지부는 1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병원측에 "노조 파괴와 직장내 괴롭힘, 임금체불을 일삼아 온 용역업체 태가비엠을 퇴출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이날 "2016년 태가비엠이 세브란스병원 청소용역 계약을 맺으면서 노동자들은 4년간 지옥 같은 시간을 보내야 했다"며 "민주노조를 탈퇴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온갖 차별과 불이익을 주면서 암암리에 퇴사를 종용했다"고 말했다.

노조는 또 태가비엠이 병원 근로자 42명에게 4년간 식대와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하지 않아 미지급액 1억4천만원이 발생했다고도 주장했다.

이들에 따르면 태가비엠은 현재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과 서울고용노동청 수사를 받고 있다.

조종수 공공운수노조 세브란스병원분회장은 "신촌세브란스병원과 태가비엠과의 용역계약은 올해 4월로 끝난다"며 "이런 업체가 계속 병원에 남아 간접고용 노동자를 괴롭히는 것은 더이상 볼 수 없다.

끝까지 싸워 반드시 퇴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