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30일간 에너지·인프라 시설에 대한 휴전에 합의했다. 3년간 이어져온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처음으로 부분 휴전에 들어간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생산적인 대화를 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부분 휴전은 러시아에 유리한 합의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러시아에 유리한 합의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한 시간 반가량 이어진 전화 통화에서 에너지·인프라 분야 휴전에 합의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19일 각각 175명의 포로를 교환하기로 했다. 백악관은 이를 ‘평화로 가는 첫걸음’이라고 표현하며 흑해에서의 해상 휴전, 전면적 휴전과 영구 평화에 관한 기술적인 협상은 중동에서 즉시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이 합의는 지난 3년간 이어진 전쟁에서 처음으로 상호 합의된 공격 중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SNS에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와 관련해 “매우 좋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내용을 살펴보면 러시아에 유리하게 흘러갔다는 평가가 많다. 당초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30일간 전면 휴전’을 추진했다. 하지만 이 방안은 푸틴 대통령의 반대로 끝내 타결되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취재진에게 30일 전면 휴전안에 러시아도 동의할 것이라고 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이다.합의안대로라면 에너지·인프라 시설 공격만 중단될 뿐 다른 분야에선 전쟁이 계속될 수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미국과 러시아 정상의 통화 직후 우크라이나에서는 공습 사이렌이 울리고 폭발
한 대만 배우가 한국 여행 중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 방문한 소감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는 일이 발생했다.최근 연합신문망 등 대만 현지 언론에 따르면 대만 걸그룹 '헤이걸' 출신으로 배우와 모델 등으로 활동하는 황차오신(38)은 지난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서울을 여행하다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집회를 둘러봤다고 밝혔다.황씨는 "처음으로 한국의 민주 집회 현장을 경험했는데 정말 깜짝 놀랐다"며 "초대형 야유회와 다를 바 없었다"고 설명했다.이어 "플래카드뿐 아니라 의자와 푸드트럭 무리가 있고 온갖 먹을거리들이 있는데, 핵심은 이 모든 게 공짜라는 사실"이라며 "내가 외국인인 걸 아는데도 사람들은 친절하게 내게 말을 걸고 많이 먹으라고 해줬다"고 부연했다.그러면서 "서로의 뜻을 이루기 위해 모두가 한마음이 돼 있는 듯했다. 먹고 난 쓰레기도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치우더라"며 "한국인들의 단결력은 정말 과소평가할 수 없다.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한국어로 "고마워요"라고 마무리했다.황씨가 공유한 사진에는 그가 광화문 집회에서 떡볶이와 핫도그 등을 먹는 모습과 먹거리를 나눠주는 한국 시민의 모습 등이 담겼다.온라인에서는 그에게 "경솔하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이웃 국가의 엄중한 정치 상황을 외국인의 시선에서 '야유회'에 비유했다는 등 지적이 잇따른 것이다. 황씨는 "신중하지 못했다"며 논란의 게시물을 삭제 조치했다. 그러나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결국 황씨는 18일 재차 게시물을 올려 해명에 나섰다. 그
그룹 클론 출신 DJ 구준엽이 아내인 대만 배우 서희원이 사망한 후 무기한 활동 중단을 선언했지만, 위약금 지급은 한 건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오히려 구준엽을 응원하고 있다는 게 현지 매체의 반응이다.구준엽은 지난 2월 2일 서희원 사망 후 모든 대외 활동을 중단했다. 구준엽의 불참 의사로 2월 대만 내 플래시몹 행사는 물론 3월 뷰티 클리닉 오픈 행사도 연기됐고, 현재 활동 재개 시점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그런데도 브랜드 측에서는 구준엽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대만 ET투데이에 따르면, 뷰티 클리닉 주청헌 원장은 "우리는 구준엽의 복귀를 무기한 기다릴 것이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계약 문제는 걱정할 필요 없다. 비용은 우리 측에서 모두 부담할 것"이라며 "그가 심리적, 감정적으로 어떤 상태이든 최대한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구준엽은 서희원이 사망한 후 이전에 촬영을 마친 광고는 계속 진행하지만, DJ쇼와 기자회견, 팬 미팅 같은 공개행사는 무기한 중단하기로 했다.중화권 원조 한류스타로 통하는 구준엽은 3년 전 쉬시위안과 결혼을 발표한 뒤 대만으로 출국해 대만인들의 사랑 속에 의료비용과 건강식품 등 광고를 잇달아 찍었고 DJ 쇼에도 참여해왔다.구준엽은 지난 2월 6일 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2025년 2월 2일 저의 천사가 하늘로 돌아갔다"며 "창자가 끊어질 듯한 아픔의 시간"이라고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구준엽은 강원래와 그룹 클론으로 활동하며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국내는 물론 대만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서희원은 1994년 동생 서희제와 함께 그룹 'SOS'로 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