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에 속을뻔한 피해자들을 2번이나 도와 피해를 예방한 은행원이 명예 경찰로 위촉됐다.

보이스피싱 2번 막은 은행원 명예 경찰 위촉
14일 경기 가평경찰서에 따르면 가평군의 한 농협 지점 직원 A씨는 지난해 12월 근무 중 현금 인출을 요청하는 한 60대 여성 B씨를 만났다.

"검찰 직원에게 전화를 받아 4천600만원을 인출하러 왔다"는 B씨의 이야기를 들은 A씨는 보이스피싱 범죄임을 직감했다.

A씨는 당황한 B씨에게 보이스피싱 예방 문진표를 보여주며 진정시키고 설득해 결국 피해를 막았다.

A씨는 한 달 전인 작년 11월에도 "휴대전화가 현재 망가졌는데 급히 560만원이 필요하다"는 자녀 사칭 사기에 당할뻔한 피해자에게 "송금 전에 사위에게 전화를 해 봐라"고 권해 피해를 막은 공로로 경찰 감사장을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적극적인 자세로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은 투철한 직업 정신을 높게 사 명예 경찰로 위촉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