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브랜드화로 학교급식 우선 공급 등 부가가치 향상
거창군 '3무 농업' 실천 농가에 최대 50만원 장려금 지급
경남 거창군은 올해부터 '3무(無) 농업' 실천사업을 펼친다고 14일 밝혔다.

3무 농업이란 화학적 제초제, 생장조정제, 착색제를 사용하지 않고 작물을 재배하는 농업을 말한다.

군은 3무 농업을 실천하는 농가에 면적당 장려금(농업경영체 실경작 면적 2천㎡ 이상∼1만㎡ 한도, ㎡당 50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3무 농업 실천 농가는 최대 5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군은 군비로 지급하는 장려금이 아직 많지는 않다면서도 장기적으로 3무 농업 실천 농산물을 브랜드화해 학교급식 등에 우선 공급하는 등 부가가치를 높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3무 농산물을 위한 특별 소비·유통 기반도 별도로 구축해 소비 활성화를 돕기로 했다.

장려금은 오는 4월 말까지 읍·면사무소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군은 점검단을 꾸려 농산물·토양에 대한 화학적 분석 등을 통해 3무 농업 실천 여부를 확인한 다음 오는 12월 장려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거창군 관계자는 "자치단체가 3무 농업 실천사업은 추진하는 것은 전국에서 거창이 처음"이라며 "우리 군만의 특색 있는 친환경농업 육성으로 소비자와 농가 소득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