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라이츠워치 사무총장 "입경 거부야말로 中 인권탄압 생생한 사례" 중국 외교부 "HRW, 반중 홍콩 독립분자 지원·폭력 부추겨" 주장
미국 정부의 '홍콩 인권 민주주의법'(홍콩인권법) 시행에 대한 보복으로 중국 정부의 제재 대상에 오른 미국 비정부기구(NGO) 대표가 홍콩 입경을 거부당했다.
13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미국에 본부를 둔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의 케네스 로스 사무총장은 전날 홍콩국제공항을 통해 입경하려고 했으나, 홍콩 출입국관리사무소는 그의 입경을 거부했다.
로스 사무총장은 이 단체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들이 아무런 설명도 하지 않은 채 '당신은 홍콩에 입경할 수 없다'는 말만 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2018년 홍콩에서 중국 노동시장의 성차별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하는 등 수차례 홍콩을 방문한 바 있다.
로스 사무총장에 대한 입경 거부는 휴먼라이츠워치가 홍콩인권법 시행과 관련해 중국 중앙정부의 제재 대상에 올랐기 때문으로 보인다.
홍콩인권법은 미 국무부가 홍콩의 자치 수준을 매년 검증해 홍콩이 누리는 경제·통상에서의 특별한 지위를 유지할지 결정하고, 홍콩의 인권 탄압과 연루된 중국 정부 관계자 등에 대한 비자 발급 등을 제한하는 내용을 담았다.
지난해 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 법안에 서명한 후 중국 정부는 '내정간섭'이라고 강력하게 비난하면서 반드시 보복하겠다고 다짐했으며, 이후 휴먼라이츠워치 등 5개 미국 비정부기구를 제재한다고 밝혔다.
이후 이 제재를 실행에 옮긴 것은 로스 사무총장에 대한 이번 홍콩 입경 거부가 처음이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해당 비정부단체는 각종 방식으로 반(反)중국 홍콩 독립 분자들을 지원하고 이들의 폭력 행동을 부추겼으며 분열 활동을 선동했다"면서 "홍콩의 혼란한 상황에 중대한 책임이 있으며 이런 단체는 제재받아 응당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중앙정부와 홍콩 특구정부는 법에 따라 출입국 업무를 처리해왔다"면서 "누군가의 입경을 허가하거나 거부하는 것은 중국의 주권"이라고 강조했다.
로스 사무총장은 당초 15일 홍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0여 개국의 인권 실태를 다룬 '월드 리포트 2020'에 대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었다.
652쪽에 달하는 이 리포트는 중국 정부의 인권 침해 등을 비판하는 내용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로스 사무총장은 "인권 보호를 위한 국제적인 노력에 대해 중국이 갈수록 공격의 강도를 높이는 것을 조명하고자 했다"며 "나의 홍콩 입경을 거부한 것이야말로 그 문제를 생생하게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달 초 휴먼라이츠워치는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지난해 6월부터 이어지는 홍콩 시위에서 경찰의 과도한 무력 사용 문제를 조사할 독립 위원회 설립을 촉구하기도 했다.
홍콩 입경을 거부당한 로스 사무총장은 14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월드 리포트 2020'에 대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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